15일 브레스트전 반칙에 PK 선언…SNS에 악플 쏟아져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활약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소속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적 공격에 칼을 빼 들었다.
PSG는 16일(한국시각)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PSG는 인종차별, 반유대주의를 비롯한 어떠한 형태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소속 선수 누노 멘데스를 향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PSG 수비수 멘데스는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 4라운드 브레스트와의 경기에서 나섰다.
당시 PSG는 페널티킥(PK)으로 브레스트에 선제골을 내준 뒤 3-1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 PK 상황을 만든 반칙의 당사자가 바로 멘데스였다.
전반 28분 멘데스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의 옷을 잡아끌어 넘어트렸고, 주심은 멘데스에 옐로카드를 줌과 동시에 PK를 선언했다.
이에 이날 경기 PSG가 승리를 거뒀음에도 멘데스의 SNS에는 각종 인종차별적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PSG는 "어제 경기 이후 멘데스는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모욕적인 인종차별의 표적이 됐다"며 "우리는 관련 당국 및 협회와 협력하여 혐오 표현의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포용과 존중, 화합이 함께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축구장에 인종차별은 설 자리가 없다. 우리 구단은 관용과 존중의 가치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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