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을지대 전년 대비 상승
건양대·단국대·순천향대 하락
의대 정원 확대…수도권 집중 지역 경쟁 감소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대전과 충남 의과대학 경쟁률에 희비가 갈렸다. 충남대와 을지대의 경쟁률은 상승했으나 건양대와 단국대, 순천향대 경쟁률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13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충남대와 을지대 의과대학 경쟁률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올해 충남대 의예과는 118명 모집에 1753명이 지원해 14.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 10.24대 1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는 74명 모집에 758명이 지원했었다.
을지대 대전캠퍼스 의예과의 경우, 총 91명 모집에 1336명이 지원해 1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가장 많은 의대 학생을 선발한 ‘지역의료인재' 전형에는 62명 모집에 873명이 지원해 14.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같은 전형 19명 모집에 184명이 지원해 9.68대 1의 경쟁률에 그쳤었다.
건양대 의과대 경쟁률은 14.79대 1로, 지난해 17.27대 1과 견줘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올해는 86명 모집에 1272명이 지원했다. 지난해는 총 37명 모집에 639명이 지원했었다.
단국대 의예과는 40명 모집에 489명이 지원해 1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인 15.47대 1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순천향대 의예과는 학생부 종합(일반전형)경우, 12명 모집에 368명이 몰려 30.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같은 전형 경쟁률인 40.83대 1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지역 교육계는 의대 정원 확대로 대다수 지원자가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지역 경쟁률이 감소한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권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정원 확대로 최상위권을 유지했던 의예과 경쟁률이 수도권 쏠림으로 인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의과대학 수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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