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건설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나서
지속 가능한 성장·미래 경쟁력 확보해야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건설경기 침체에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인력 수요가 감소했지만, 장기적인 인력 운용과 인재 확보를 위해서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토목(설계/토목) ▲건축·주택(건축/설비/전기/토목/조경/영업) ▲플랜트(기계/화공/전기/토목/건축) ▲뉴에너지(NewEnergy)(원자력/기계/전기/토목/건축) ▲경영일반(사업관리) ▲안전(안전공학/건설관련 공학) 등 6개다.
지원자격은 정규 4년제 대학(이상) 기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다. 지원서는 오는 23일까지 접수한다. 인적성(10월)과 면접(11~12월), 인턴십(2025년 1월~3월) 전형을 거쳐 내년 3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우수인재를 선발하는 동시에 지원 희망자들에게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팝업 리크루팅을 진행했다. 인재상과 채용 프로세스, 근무 및 복지환경,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참석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다.
GS건설은 오는 29일까지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GS건설은 건설사 최초로 면접 복장을 자율화하는 등 채용 전형을 대폭 개편했다. 검정 양복 등 전통적인 면접 복장인 정장 대신 '편하게 입고, FUN하게'라는 채용 방식으로 도입, 면접 복장 자율화에 나섰다.
또 기존의 격식 있고 딱딱한 면접 분위기에서 벗어나 면접 자리 배치를 기존보다 더 가까운 거리로 재구성해 면접관과 지원자가 태블릿 PC를 활용해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지원자들의 잠재력을 보다 자연스럽게 파악하고 지원자 역시 부담을 덜고 편안하게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순 평가를 넘어 상호 이해의 장이 되는 면접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자격은 학사 졸업(예정)자로 내년 1월 초부터 근무가 가능한 지원자다.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취득한 TOEIC SPEAKING·OPIC 성적을 보유해야 하고 해외출장·근무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지원서는 이달 29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서류전형, 인적성검사(10월), 1차실무면접(11월), 2차임원면접 영어인터뷰(11월~12월 초) 등을 거쳐 12월 중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분야는 시공, 사업·영업, 설계, 안전·품질, R&D, 경영지원 등 총 6개 분야다.
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축 ▲토목 ▲에너지플랜트 등 기술직 3급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삼성E&A도 ▲사업관리 ▲설계 ▲조달·품질 ▲시공관리 ▲안전관리직 ▲경영지원직 등 분야에서 신입사원(3급)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플랜트 ▲건축 ▲자산 ▲안전품질 ▲지원 ▲구매 등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신입사원은 장기적인 인력 운용을 위해 필요하다"며 "건설경기 회복 시점에 맞춰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인력 확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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