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레일 없는 트럼프, 첫날부터 독재자 되겠다고 맹세"
토론 선전 모멘텀 유지 부심…"언더독이지만 승리할 것"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대선 주자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미국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경합주 유세에서 트럼프 행정부 재집권의 위험성을 역설했다.
해리스 후보는 12일(현지시각) 이번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유세를 열고 "가드레일이 없는 도널드 트럼프를 생각해 보라"라며 "그는 재선하면 첫날부터 독재자가 되겠다고 맹세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해 일부 행사에서 국경 장벽 건설 및 석유 시추 확대를 위해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라는 취지로 발언했었다. 이런 발언 이력을 지난 10일 TV토론에 이어 유세에서도 공세 소재로 삼은 것이다.
해리스 후보는 또 "그는 정적을 상대로 사법부를 무기화할 것"이라며 "미국 헌법 효력 중단도 요구했다"라고 지적했다. 2020년 대선 사기를 주장하며 헌법과 법률 조항 등의 효력 중단을 언급한 과거 트루스소셜 글을 꼬집은 것이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 헌법의 효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결코 다시는 미국의 대통령 직함 뒤에 서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세 차례에 걸쳐 "네버 어게인"을 외쳤다. 유세장의 청중도 열띠게 호응했다.
민주당이 주요 의제로 부각해 온 임신중절(낙태) 문제를 두고는 "도널드 트럼프는 (재임 기간) 연방대법관 세 명을 직접 지명했다"라며 "그들이 '로 대 웨이드'의 보호를 없애기를 바랐기 때문이고, 그들은 그 의도대로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20곳이 넘는 주에서 내가 '트럼프의 임신중절 금지'라고 부르는 것을 보유한다"라며 "이제 미국 여성 3명 중 1명이 '트럼프 임신중절 금지' 규칙하에 살아간다. 많은 경우 심지어 강간과 근친상간에도 예외가 없다"라고 했다.
해리스 후보는 "이는 부도덕한 일"이라며 "정부는 여성이 자신의 몸에 무엇을 해야 할지 지시할 수 없다"라고 외쳤다. 아울러 "우리의 싸움은 미래와 자유, 여성이 자신 몸에 대해 결정할 근본적인 권리와 같은 자유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가 전국적인 임신중절 금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의회가 생식권 자유 회복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나는 자랑스럽게 이에 서명할 것"이라며 "자랑스럽게"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경제 의제와 관련해서는 "나의 계획은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지만 트럼프 후보의 계획은 경제를 축소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억만장자와 대기업에 대규모 감세를 실현하리라고 공세를 폈다.
이날 토론은 지난 10일 두 후보가 첫 TV토론에서 맞붙은 뒤 이틀 만에 열렸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번 대선 승패를 결정할 경합주 중 한 곳으로, 해리스 후보는 토론 선전의 모멘텀을 경합주 표심 확보로 이어가려 부심 중이다.
그는 이날 "이번 선거는 끝까지 접전이 될 것이고, 우리는 언더독이다", "사람들에게 그들 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설득하려는 강력한 세력이 있다"라면서도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당신의 도움으로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해리스 후보는 12일(현지시각) 이번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유세를 열고 "가드레일이 없는 도널드 트럼프를 생각해 보라"라며 "그는 재선하면 첫날부터 독재자가 되겠다고 맹세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해 일부 행사에서 국경 장벽 건설 및 석유 시추 확대를 위해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라는 취지로 발언했었다. 이런 발언 이력을 지난 10일 TV토론에 이어 유세에서도 공세 소재로 삼은 것이다.
해리스 후보는 또 "그는 정적을 상대로 사법부를 무기화할 것"이라며 "미국 헌법 효력 중단도 요구했다"라고 지적했다. 2020년 대선 사기를 주장하며 헌법과 법률 조항 등의 효력 중단을 언급한 과거 트루스소셜 글을 꼬집은 것이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 헌법의 효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결코 다시는 미국의 대통령 직함 뒤에 서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세 차례에 걸쳐 "네버 어게인"을 외쳤다. 유세장의 청중도 열띠게 호응했다.
민주당이 주요 의제로 부각해 온 임신중절(낙태) 문제를 두고는 "도널드 트럼프는 (재임 기간) 연방대법관 세 명을 직접 지명했다"라며 "그들이 '로 대 웨이드'의 보호를 없애기를 바랐기 때문이고, 그들은 그 의도대로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20곳이 넘는 주에서 내가 '트럼프의 임신중절 금지'라고 부르는 것을 보유한다"라며 "이제 미국 여성 3명 중 1명이 '트럼프 임신중절 금지' 규칙하에 살아간다. 많은 경우 심지어 강간과 근친상간에도 예외가 없다"라고 했다.
해리스 후보는 "이는 부도덕한 일"이라며 "정부는 여성이 자신의 몸에 무엇을 해야 할지 지시할 수 없다"라고 외쳤다. 아울러 "우리의 싸움은 미래와 자유, 여성이 자신 몸에 대해 결정할 근본적인 권리와 같은 자유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가 전국적인 임신중절 금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의회가 생식권 자유 회복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나는 자랑스럽게 이에 서명할 것"이라며 "자랑스럽게"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경제 의제와 관련해서는 "나의 계획은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지만 트럼프 후보의 계획은 경제를 축소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억만장자와 대기업에 대규모 감세를 실현하리라고 공세를 폈다.
이날 토론은 지난 10일 두 후보가 첫 TV토론에서 맞붙은 뒤 이틀 만에 열렸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번 대선 승패를 결정할 경합주 중 한 곳으로, 해리스 후보는 토론 선전의 모멘텀을 경합주 표심 확보로 이어가려 부심 중이다.
그는 이날 "이번 선거는 끝까지 접전이 될 것이고, 우리는 언더독이다", "사람들에게 그들 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설득하려는 강력한 세력이 있다"라면서도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당신의 도움으로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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