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용산역서 귀성길 인사…호남 민심 공략
이재명 "상황 어렵지만 즐거운 추석되길"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3일 기차역을 찾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을 향해 추석 인사를 건넸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을 만나 명절 인사를 전했다.
용산역은 호남선 열차가 출발하는 기차역으로 호남 민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오전 9시께 용산역에 도착한 지도부는 '국민건강 민생회복'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역사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승강장에 내려와 "고향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장애인 시민권 보장을 요구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도 마주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2001년부터 23년 동안 외쳐온 장애인들 이동할 권리(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를 민주당에서 이번에는 꼭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는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귀성 인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 여러분 상황이 매우 어렵고 여러 가지 불편한 점도 많지만 오랜만에 맞이하는 명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가위 추석에 가족 여러분들 건강하게 만나서 오손도손 담소하고 맛있는 음식에 즐거운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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