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13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대폭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관측이 다소 회복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 유입에 1달러=141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1.60~141.61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1.14엔 상승했다.
전날 나온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건으로 전주보다 늘어나고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8월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이런 상황이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린다는 전망을 약간 부추기면서 엔 매수를 부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췄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금리인하에 대해 데이터에 달렸다는 자세를 보였다.
상정한 만큼 금리인하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는 관측에 달러에 대해 유로 매수를 유인하고 엔화에도 달러 매도로 이어졌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4분 시점에는 1.31엔, 0.91% 올라간 1달러=141.43~141.4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45엔 상승한 1달러=141.80엔~141.9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 11일 대비 0.55엔 오른 1달러=141.75~141.8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했다. 그러다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에 엔 매수, 달러 매도로 돌아섰다.
시장에서 내주 FOMC가 0.5% 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엔 매수를 유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3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3분 시점에 1유로=156.80~156.81엔으로 전일보다 0.32엔, 0.20% 올랐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5분 시점에 1유로=1.1084~1.1086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77달러, 0.69%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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