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환자 위해 CT구경 확장"…GE헬스케어, 강자인 이유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GE헬스케어 코리아가 국내 영상의료기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화상특성화병원에 화상환자의 안전과 편의성까지 고려한 영상의료기기를 공급하게 됐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에  최신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인 '레볼루션 어센드 CT'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GE 헬스케어코리아는 지난 11일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과 레볼루션 어센드 CT 도입 및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GE 헬스케어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을 GE 헬스케어 협력병원 및 지역 거점 병원으로 지정하고, ‘레볼루션 어센드 CT’장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한다.

한강성심병원이 도입한 AI 기반의 기술이 탑재된 레볼루션 어센드 CT 장비에 대해 GE헬스케어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레볼루션 어센드 CT'는 최신 AI 기반으로 CT 진단 안전과 정확도를 한층 끌어 올려 환자를 보다 안전하고 신속·정확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특히, 환자 편의를 위해 갠트리의 구경 크기를 75㎝까지 확장해 화상 환자 등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환자 검사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갠트리는 CT의 핵심부품으로 회전 디스크와 고정부로 구성됐다. 몸이 붓고 붕대를 감고 있는 화상 환자 등을 진료 시 레볼루션 어센드CT의 넓은 갠트리 구경은 의료진과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검사를 지원한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정기적으로 임상 직원이 방문해 장비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강성심병원은 GE 헬스케어 '레볼루션 어센드 CT' 장비를 국내 최초 도입한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GE헬스케어에 임상 피드백을 제공하고 장비에 대한 문의 및 현장 방문 등을 통한 정보 제공에 협력하기로 했다.

허준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중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유일한 화상 전문 병원으로 환자 한분 한분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먼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번 GE 헬스케어와의 협력과 레볼루션 어센드 CT 도입은 이러한 우리의 지향점을 반영하며, 이를 통해 병원의 의료 장비 및 기술력을 한층 개선함으로써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덕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GE헬스케어의 신규 CT 기술을 국내 처음 도입하고 지역사회에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GE 헬스케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E헬스케어는 첨단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GR헬스케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올 6월 발표한 AI 기반 의료기기 승인 목록 850개중 72개의 제품이 510(k) (시판전 신고) 승인 또는 허가를 획득하며 등록 건수 1위를 차지했다. GE헬스케어는 첨단 기술 기업으로서 연구개발(R&D)에 연간 10억달러(약 1조 33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1만10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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