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백지화 재감사" 1인 시위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문순규 경남 창원시의원이 창원시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백지화 과정에 대한 경상남도 재감사를 촉구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문 의원은 지난달 14일 창원시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백지화에 대한 경남도 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일 경남도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했다.

이후 감사위원회는 창원시 감사관으로 진정 사건을 이첩해 민원 처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경남도 감사위원회가 감사를 받아야 할 창원시에 진정을 이첩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이첩 받은 창원시는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음은 물론, 부실한 답변을 내놓았다"고 반발했다.

문 의원이 공개한 답변서에 따르면 "창원시 감사관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백지화에 대해 실효성에 중점을 둔 사업계획 변경이자 지역 농민을 무시하고 안전한 공공급식을 포기하는 결정이라 보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문 의원은 "감사관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컨트롤 타워형 변경으로 연간 최소 22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정이라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납품수수료 등을 고려하지 않은 창원시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사 계획 이전이나 계약 전 운영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 예산 낭비와 매몰 비용 발생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었지만, 계약과 착공 이후 긴급하게 공사의 일시 중단과 사업 백지화가 이뤄져 5억5000만원 이상의 매몰비용이 발생했다"며 "그럼에도 합리적인 결정이라 주장하고, 투입 금액을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은 엉터리이자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백지화와 계획 변경 발표 이후 농가에 대한 지원을 마련하지 않는 창원시는 지역 농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며 "경남도와 감사위원회에 창원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백지화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재차 촉구하며 1인시위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