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 개막
한국 선수는 김성현·이경훈·배상문 출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플레이오프 최종전 페덱스컵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이번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가을 시리즈'로 다시 돌아온다.
PGA 투어는 오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리는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약 80억 4000만원)을 시작으로 가을 시리즈에 들어간다.
가을 시리즈 대회 우승자 역시 정규시즌 투어 대회와 마찬가지로 향후 2년간 투어 출전 자격과 함께 이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 출전권 등을 부여한다.
또한 가을 시리즈 경기를 통해 2025년 출전 자격을 유지할 상위 125명의 선수를 확정하게 되는 만큼,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의 경쟁도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2일 '투어 챔피언십'으로 마무리된 플레이오프까지 페덱스컵 순위 7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이미 2025년 출전권을 확정했다.
그 이하 순위의 선수들은 가을 시리즈 경기 결과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126위부터 150위까지는 조건부 자격을 유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상위권 선수들은 가을 시리즈 출전이 선택사항이 된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한 스코티 셰플러(미국)을 비롯해 로리 맥길로이(아일랜드), 잰더 쇼플리(미국) 등은 프로코어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사히스 시갈라(미국)의 경우 세계랭킹 12위, 페덱스컵 랭킹 3위에 올랐지만, 프로코어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올해도 경기에 나선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맥스 호마, 윈덤 클라크, 매버릭 맥닐리(이상 미국) 등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또한 125위 안에 포함된다고 모두 같은 조건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51위부터 60위까지 포함된 선수들은 다음 시즌 초반 두 번의 시그니처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가을 시리즈는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0월 초 샌더슨 팜 챔피언십,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 그리고 11월 WWT 챔피언십과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마지막으로 더 RSM 클래식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144명의 선수 중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과 김성현, 이경훈이 출전한다.
특히 김성현의 경우 지난해 이 대회에 나서 준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김성현은 당시 시갈라에 두 타 차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각각 페덱스컵 99위, 111위를 달리는 이경훈과 김성현은 최종 125위에 들어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을 노린다.
배상문은 지난 9일 열린 프로코어 챔피언십 예선에서 5언더파 67타로 최종 3위에 올라 상위 4명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획득해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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