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까지 2년 계약 맺어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미국 남자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미국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각) 남자 대표팀 사령탑에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그레그 버홀터 전 감독을 경질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새로운 지도자를 찾는 데 성공했다.
미국축구협회에 따르면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기부금, 다이아미터 캐피털 파트너스의 공동창립자 스콧 굿윈의 추가 지원금, 기타 기업들의 후원 등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품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포체티노 감독의 임기가 미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까지 약 2년이며, 600만 달러(약 80억322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미국축구협회는 "노련하고 존경받는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 첼시 등 유럽 최고 구단에서 경력을 쌓았다"며 포체티노 감독 선임 배경을 알렸다.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 사령탑 데뷔전은 10월 A매치가 될 예정이다. 미국은 내달 13일 파나마와 친선전을 치른 뒤, 16일 멕시코와 격돌한다.
지도자 커리어 최초로 A대표팀을 맡게 된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토트넘으로 불러 월드클래스로 키워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한국 국가대표 주장인 손흥민이 북중미월드컵에 진출한다면,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과 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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