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사천시 주관으로 글로벌 우주기업 초빙…투자 유치 기회 모색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주항공청이 프랑스의 우주항공기업 '사프란(Safran)' 사와 향후 한국-프랑스 우주항공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양국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내년 하반기 국내에서 한-불 우주포럼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11일 '2024 Safran 360° in KOREA' 행사에 참석해 사프란과 양국 우주항공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행사명 속 360°는 행사 참여기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함을 의미한다.
사프란은 2005년 설립된 프랑스의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미사일·위성, 항공동체·복합소재·객실, 시스템·미래모빌리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사천시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 굴지의 우주항공기업을 초빙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우주항공·방산 분야 공급망 진입을 확대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늘리기 위해 개최됐다. KOTRA와 사천시는 앞서 지난해 4월 미국 보잉을 초빙했고, 올해에는 프랑스 사프란을 초빙했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KOTRA, 사천시 등 정부기관 및 80여개의 국내기업들이 참석하며 오늘부터 이틀 간 부산에서 진행된다.
프랑스는 우리나라 항공제조산업 분야에서 두 번째로 큰 수출대상국가다. 수출액 규모가 약 4억 달러에 달하는 우리나라와 오랜 산업적 공감대를 형성한 국가인만큼 이틀 간의 행사에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
특히 행사 개최 당일에는 주요 참석기관들을 중심으로 '한-프 경제협력'(주한프랑스대사관), '코트라 주요사업 소개'(KOTRA)와 같은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된다. 우주항공청은 정혜경 우주항공산업정책과장이 '우주항공청 정책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정혜경 우주항공산업정책과장은 세미나에서 "우주항공청은 2027년까지 관련 예산을 1조5000억원 수준까지 증액하고 2045년까지 국가 투자 규모를 100조원까지 늘리는 등 우주항공분야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행사를 통해 양국간 우주항공산업의 교류가 증진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과장은 국제협력 강화 차원에서 우주항공청이 2025년 하반기 한국에서 한-불 우주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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