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산업은행이 지난 7월 출시한 총 2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대출 프로그램' 중 1조1000억원을 소진했다. 해당 대출 프로금에는 SK하이닉스도 참여해 자금을 조달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7월 반도체 생태계(소부장·팹리스·제조 등) 전반의 설비 및 R&D(연구·개발) 투자자금을 지원하는 총 2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을 내놨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이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 반도체 기업의 자금 수요에 조속히 대응하고자 산업은행이 자체 재원으로 운용하는 저리대출 프로그램이다.
지난 9일 기준 특별 프로그램 한도 소진율은 55%로 금액은 1조1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22개 반도체 업체들이 대출을 신청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8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는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산은은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강석훈 회장을 비롯해 설계 및 후공정 등 반도체 기업 9개 업체의 CEO가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산업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 회장은 "산은은 앞으로도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리바운드를 위해 국책은행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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