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별 20명의 교수·학생이 장·단기 거주, 지역 특화 프로그램 진행
한동대, 울릉도 출신 고교생 특별 전형으로 입학 허용할 방침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한동대학교가 울릉군에 울릉캠퍼스를 설립하고, 울릉군 지역 고교생을 특별 전형으로 입학을 허용하는 규제 개혁을 지속해서 건의할 방침이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10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 기자 간담회'를 통해 "울릉군에 울릉캠퍼스를 설립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 총장은 "한동대 울릉캠퍼스 설립으로 울릉군이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경북 지역의 대표 인구 소멸 지역인 울릉도에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를 위해 한동대가 울릉캠퍼스 설립해 지역 혁신 학기를 통해 매 학기에 20여명의 교수와 학생이 글로벌 기관 연구원과 함께 장·단기로 거주하며 지역 특화 프로젝트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울릉도 출신의 고교생을 한동대에 특별 전형으로 입학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한동대와 에듀테크기업, 울릉군의 초중고와 협업으로 맞춤형 교육을 하고, 울릉고교 출신 학생 선발을 위한 한동대 특별전형 신설 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
그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내용이기는 하지만, 지난해에 울릉군 출신 학생들을 특별 전형으로 입학을 허용하겠다고 했더니, 평소에 울릉중을 졸업한 학생 10여명이 울릉고교를 진학을 하는데 2024학년도에는 40명 이상이 지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한동대의 프로세스가 울릉군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는 대구광역시·경북도 등 광역지자체 권역으로 지역 인재 전형을 허용해 울릉군의 기초지자체 등의 특정 지역 출신을 대상으로 대학 특별 전형(지역 인재 전형)을 하는 것은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한동대는 지속해서 규제 개혁을 건의해, 울릉고교 출신의 학생을 선발하는 특별 전형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동대는 경북도와 울릉군 지방 소멸 대응 기금으로 울릉군 북면 현포리의 군 소유의 터를 교육, 연구 정주공간으로 캠퍼스를 건립하고, 연구소와 기업체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동대 관계자는 "특정 지역 대상 특별 전형으로 지역대학 뿐만 아니라 졸업 후 해당 지역 취업 등 청년이 머무르는 지역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해 규제 개혁을 지속해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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