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실가스 주범 '냉매' 非법정대상까지 실시간 관리

기사등록 2024/09/11 06:00:00

서울시-한국환경공단 협업

[서울=뉴시스]냉매 QR코드 부착 사진. 2024.09.1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냉매 QR코드 부착 사진. 2024.09.1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 주범인 '냉매' 배출 저감을 위해 전국 최초로 법정 규모 미만 시설의 냉매 사용 기기를 실시간 관리한다고 11일 밝혔다.

냉매는 에어컨이나 자동차, 공조기 등 냉방 장치에서 주위 열을 흡수해 응축기에서 열을 방출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프레온가스로 불리는 염화불화탄소(CFCs, 1세대)와 수소염화불화탄소(HCFCs, 2세대), 수소불화탄소(HFCs, 3세대) 등이 대표적이다. 냉매가 대기 중으로 유출되면 오존층을 파괴시켜 피부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기환경보전법 제76조에 따른 법정관리대상은 1일 냉동능력 20알티(RT) 이상인 기기지만 서울시는 비법정관리 대상인 3RT 이상 냉매 기기 사용 정보를 수기로 관리했다.

냉매관리시설 담당자가 냉매 충전·회수 등 변동 사항을 수기 작성하고 연 1회 냉매관리기록부를 제출했다. 이 때문에 데이터 상시 관리나 일관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한국환경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냉매 기기 관련 정보를 전산화한다. 관련 정보를 입력하는 대로 실시간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시 산하 75개 기관 217개 시설에서 보유 중인 1일 냉동능력 3RT 이상 건물 부문 냉매 사용 기기 2874대에 냉매정보관리시스템(RIMS)과 연계된 정보무늬(QR)를 부착하고 냉매 기기 사용정보를 등록한다.

이로써 냉매관리시설 담당자는 현장에서 모바일 기기로 냉매 충전·회수·처리 이력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시내 전체 냉매 충전·회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냉매는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2.5%에 불과하나 온난화 기여도는 24%"라며 "이번 전산화를 계기로 전체 냉매 현황과 충전·회수량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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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온실가스 주범 '냉매' 非법정대상까지 실시간 관리

기사등록 2024/09/11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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