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회장, 한동훈 국힘 대표 만나 당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미래 성장 전략으로서 민간주도 성장과 역동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회가 과감한 규제 개혁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 대표에게 "정부가 천명하고 여당이 뒷받침해 온 민간주도성장과 역동경제의 필요불가결한 가치에 완전히 공감한다"며 "민간의 핵심인 기업의 도전을 촉진하는 정책변화를 통해 기업이 살아나야만 민생의 저변으로서 안정적인 국가 경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의 상속세, 세계에서 가장 경직적인 노동 유연성 및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경쟁력을 잠식하는 규제 환경을 전향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우리 기업의 보다 과감하고 혁신적인 투자와 도전을 견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한 대표 취임 이후 최초로 열린 중견기업계 간담회에는 한 대표 외에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회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조시영 대창그룹 회장,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민생을 실효적으로 다독일 해법은 무엇보다 홀쭉해진 지갑을 살찌우는 것"이라면서, 가처분 소득 증대를 위한 근로소득세 과세표준 상향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GDP가 2008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성장해 국민의 전반적인 소득과 생활수준이 상승했지만 지난해 일부 구간의 과세표준이 약간 상향됐을 뿐 정작 8800만원 초과 구간들은 35% 이상 그대로 유지됐다"며 "열심히 일해서 월급이 올라도 가처분 소득의 변화를 느낄 수 없는 허무한 상황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기업경영 부담 완화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입법 ▲업종·직무별 주52시간 제도 개선 ▲국내 핵심 광물자원 제도적 보호장치 마련 ▲R&D(연구개발) 관련 규제 개선 등 70건의 정책 개선 과제를 한 대표에게 전달했다.
한 대표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중견기업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견기업을 옥죄는 불합리한 법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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