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국무회의 주재…추석연휴 특별의료대책 중점 소개
"당직 의료기관 지정…예년보다 많은 기관들이 신청"
"응급실 진찰료 3.5배 인상…의료인 헌신에 보답할것"
"정부 안내 따르면 걱정없을 것" 응급 정보 접근 안내
부처에 교통 대책·인파 관리 등 안전 관리 만전 당부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응급의료체계가 차질없이 가동되도록 가용한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재정을 투입해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응급의료에 대한 국민들 걱정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기간 중앙과 지방이 함께 응급의료체계가 차질없이 가동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비상 응급주간 운영 ▲진찰료 등 한시적 건강보험수가 인상 ▲권역응급의료센터 진찰료 3.5배 인상 ▲응급실 의료인 확보 등 추석연휴 특별의료대책을 일일이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내일부터 25일까지 2주를 추석연휴 비상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 의료기관을 지정해 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지난 설이나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병원이 당직의료기관으로 신청해주셨다"며 더 많은 의료기관의 참여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추석 연휴기간 진료에 헌신하는 의료인에 대한 보상을 강조하면서 의료 인력 수급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의료인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 연휴 한시적으로 진찰료, 보험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며 "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보다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또 의료 인력과 관련해선 "재정을 투입해 응급실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며 "부족한 인력을 보강해드리기 위해 군의관, 공보의, 진료지원 간호사 등 가용한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부처가 합심해 빈틈없이 상황을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개원 병의원 129 안내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 등 추석연휴 응급의료 정보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경미한 증상은 문을 연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달라. 정부의 안내에 따라주시면 걱정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경찰,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특별교통 대책, 다중이용시설 및 화재 취약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 등에 만전을 기하라 당부했다.
이어 "모든 부처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살피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명절 연휴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분들도 많다"며 군 장병, 소방, 경찰관, 응급의료인력, 도로 교통 산업 현장 인력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여러분이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두발언에는 여야의정협의체, 의대정원 등 의정갈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대통령실은 의료계가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야 하며, 의대 정원 등 본격적인 논의 시작 전까지는 여당이 주도적으로 의료계를 설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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