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올 추석에도 극심한 차량 정체로 평상시보다 차량 운행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어 안전을 위한 차량 점검이 필수다. 특히 타이어와 엔진오일, 브레이크 등은 장거리 운전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14일 비대면 중고차 플랫폼 리본카와 함께 추석 귀성길 출발 전에 손쉽게 하는 5대 차량 점검 요령을 알아봤다.
①브레이크
발에 힘을 빼고 브레이크 페달에 올려놓을 때, 푹 꺼지는 느낌이 들거나 주행 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진동이나 소음이 느껴지면 점검을 해봐야 한다.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최근 브레이크 패드 및 브레이크 오일을 점검하지 않았거나 교환 시기가 임박했다면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주행 패턴을 기준으로 앞브레이크 패드는 약 4만㎞, 뒤 브레이크 패드는 약 7만㎞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다.
패드 마모율이 높지 않더라도 기간이 오래되면 마찰력이 줄어 제동 성능이 감소하므로 4~5년 이내에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오염된 브레이크 오일은 긴급 제동 시 제동 거리를 늘리는 주범이다. 통상 브레이크 오일은 대기 중의 수분과 만나 오염되며 이렇게 오염된 브레이크 오일은 제동 성능을 크게 떨어뜨린다.
교체한 지 2년이 지났거나 4만㎞ 이상 주행했다면 브레이크 오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②타이어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문 안쪽에 부착된 타이어 표준 공기압 스티커를 참고하고, 마모도는 카드 한 장으로 간단히 셀프 점검이 가능하다.
4㎜ 높이인 신용카드의 마그네틱 아랫부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마그네틱 아래 공간이 2㎜ 이상 남는다면 타이어를 교체할 때다.
최근 출시되는 차들은 스페어타이어 대신 펑크 키트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유사시를 대비해 내 차 트렁크 내부의 펑크 키트 유무를 눈으로 확인하고, 스페어타이어가 적용된 차량이라면 공기압 보충을 해두는 것이 좋다.
③엔진오일
시동이 꺼진 상태로 10분간 기다린 후 보닛을 열고 엔진오일 레벨 게이지를 뽑아 오일양을 체크해 레벨 게이지상 'L', 즉 로우(LOW) 레벨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보충해야 한다.
모든 오일류는 산화되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적더라도 교체 주기에 맞게 바꿔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체 후 1만㎞ 정도 주행한 시점에 교체하는 것이 적정하며 주행거리가 그보다 짧더라도 최소 1년에 1회는 교체하는 것이 낫다.
④배터리
시동 혹은 에어컨이 잘 켜지지 않거나, 실내등 및 전조등의 밝기가 약해졌다면 반드시 배터리를 점검해야 한다.
만약 1주일 이상 시동을 켜지 않았다면 방전 가능성이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블랙박스는 상시로 전원이 공급되는 장치로, 장기간 운행하지 않았다면 미리 안전한 곳으로 옮겨 주차한 후 전원을 차단하거나, 절전 기능을 사용해 배터리 보호 처리를 해둬야 한다.
⑤냉각수
자체적으로 차량 관리에 자신 없다면 구매처 혹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최근 집 앞으로 방문하는 차량 방문 점검 서비스를 하는 업체까지 생겼다.
방문 서비스를 통해 엔진오일은 물론 와이퍼와 에어컨 필터 등을 교체할 수 있다. 냉각수 및 워셔액 보충과 항균 및 탈취 서비스, 스크래치 클리닝 등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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