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대회 사상 첫 2연패…수령 상금 최소 15만 달러
전년 대비 현장 관객 3000명 이상, 최고 동시 시청자 수 약 2배 증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우리나라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표팀이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PNC 2024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16개 지역의 대표팀이 출전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다퉜다.
'플리케' 김성민 감독과 '이노닉스' 나희주, '서울' 조기열, '헤븐' 김태성, '살루트' 우제현 선수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총 143점을 획득하며, PNC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대표팀은 대회 1일 차 2개의 치킨을 획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2일 차에도 치킨 1개를 추가하며 1위에 올라섰다. 3일 차에는 상위권 경쟁팀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박빙의 승부 끝에 미국 대표팀을 단 1점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기열 선수는 매치당 평균 1.6킬, 319 대미지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MVP에 선정됐다.
총상금은 기본 30만 달러(약 4억 원)에 다음달 10일까지 판매되는 PNC 2024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돼 참가팀 순위에 따라 차등 분배될 예정이다. 9일 총상금의 규모는 45만 달러(약 6억 원)를 넘어섰으며, 한국 대표팀이 받을 상금은 15만 달러(약 2억 원)를 돌파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3일간 누적 4650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전년보다 3000명 넘게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생중계 최고 동시 시청자 수도 지난해 약 23만 명의 두 배에 육박하는 약 40만 명을 기록했다.
PNC 2024는 서울시가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의 성장을 위해 처음으로 추진한 '게임·e스포츠 서울(GES) 2024'의 메인 이벤트로 치러졌다. 특히 3일 차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기장을 방문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한국 대표팀 유니폼 전달식을 한 뒤, PNC 2024 무대에 올라 대회 축사를 진행했다.
크래프톤은 PNC 2024의 IP(지식재산권)와 서울시의 마스코트 '해치와 소울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굿즈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으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전 세계 게임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문화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