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프래킹 등 입장 변화 비판에 두둔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진보 정치인의 상징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전히 진보적이며 최근의 정책 변화는 실용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샌더스 의원은 8일(현지시각) NBC뉴스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셰일가스 추출 방법 프래킹과 의료보험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 관련 해리스 후보의 입장 변화는 "실용적"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선거 승리를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의 일환"이라며, 여전히 해리스 후보가 "진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 후보가 최저임금 인상, 부유층 세금 인상, 사회보장 혜택 확대 등 다른 진보적 입장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함으로써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억만장자 세금 인상과 같은 이슈로 캠페인을 벌인다면 해리스는 승리할 것이고,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후보는 최근 프래킹과 의료보험 관련 입장을 변경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말 CNN 인터뷰에서 "내 정책적 관점과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내 가치관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2016년과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샌더스 의원은 미국 진보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한 이후 해리스를 강력 지지해 왔으며,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연설 무대에 올라 지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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