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재학 중 행정고시 합격…수석졸업
19·20대총선 낙선…박근혜 정부 경호차장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박종준 신임 대통령경호처장은 약 11년 만에 임명된 경찰 간부 출신 경호처장이다.
박 경호처장은 충남 공주사대부고를 나와 경찰대학을 수석 졸업했다. 경찰대 재학 중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정 계급으로 입직했다.
공주경찰서장,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서울 마포경찰서장, 경찰청 혁신기획단장, 경찰수사연구원장,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역임하며 대표적 '기획통'으로 불렸다.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근무하다가 사직하고 정치권에 입문했다. 19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시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 참여했고, 2013년 6월부터 대통령경호실 차장으로 약 2년간 근무하며 육군 대장 출신 박흥렬 경호실장을 보좌했다. 이후 20대 총선에 세종시 후보로 나섰으나 낙선했다.
그는 2013년 어청수 전 경호처장 퇴임 이후 11년 만에 임명된 경찰 출신 경호처장이다.
전임자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역대 경호처장은 대체로 군 장성 출신이 맡아왔으나, 경찰청장을 지낸 김세옥 전 경호실장(참여정부)와 어청수 전 경호처장(이명박 정부) 등 일부 전례가 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박 처장 임명 이유에 대해 "경찰청 차장까지 역임하며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왔고, 경호실 차장 시절에는 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체계를 구현해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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