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300억원 확보해 개원
두 분야 석·박사 인재 5년간 각각 120명 배출 계획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스텍 배터리·반도체 첨단 산업 특성화 대학원 개원식이 지난 6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렸다.
대학원 개원은 포항시와 경북도, 포스텍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 산업 특성화 대학원 지원 공모 사업에 지난 5월 최종 선정돼 국비 300억원을 확보, 배터리·반도체 분야 각 150억원을 지원받아 첨단 전략 산업 전문 인력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첨단 산업 특성화 대학원은 정부가 국가 첨단 산업을 이끌 석·박사 전문 인력의 배출 규모를 확대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정해 교육을 진행하며 배출 인력과 관련해 채용 매칭, 취업 컨설팅 등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
포스텍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 인프라와 기술력, 혁신 인재를 보유한 포항은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인 배터리· 반도체 산업 분야에 특성화 대학원에 선정돼 명실공히 대한민국 첨단 전략 산업을 선도할 최적의 도시로 인정받게 됐다.
배터리 특성화 대학원은 이상민 교수가,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은 송호진 교수가 각각 맡았다.
이들 특성화 대학원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인력 양성을 목표로 산업계 수요 기반의 연구 개발(R&D) 프로젝트 교육과 전문가들의 현장 밀착 교육으로 앞으로 5년간 각각 120명의 석·박사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신규 분야로 지정되는 배터리 특성화 대학원은 포스텍 친환경소재대학원을 중심으로 특화 단지 내 산업 맞춤형 핵심 소재·고도 분석 특화 교육 과정 운영, 글로벌 교육·연구 지원 체계 구축 등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은 지난해 문을 연 반도체공학과와 나노융합기술원을 기반으로 반도체 인력 양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배터리·반도체 분야의 특성화 대학원 개원은 국가 첨단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두 대학원을 통해 한국을 글로벌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포스텍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특성화 대학원 선정으로 포항은 국가 첨단 전략 산업의 핵심인 배터리·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튼튼한 산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우리 청년 인재들이 도전적으로 연구하고, 글로벌 첨단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이강덕 시장, 김일만 시의회 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성근 포스텍 총장, 주세돈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홍영준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포스코홀딩스·LG에너지솔루션·SK온·포스코퓨처엠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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