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착수 후 초시계 누르지 못해 시간패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김명훈 9단이 커제 9단(중국)에게 불리했던 바둑을 시간승했다.
김명훈은 7일 중국 지린성 옌지시 농심 백산수 공장에서 열린 커제와의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국에서 167수 끝에 흑 시간승을 거뒀다.
대마 사냥에 실패한 김명훈이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 변수가 발생했다. 무난히 앞서던 커제가 다음(168수) 착수에 늦어졌고, 1분 초읽기 내 착수 후 초시계를 누르지 못하면서 시간패를 당했다.
커제는 이어진 비디오 판독에서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며 돌을 담고 자리를 떠났다.
한국은 2번 주자 김명훈 9단의 승리로 농심신라면배 첫 승을 기록했다.
본선 4국은 오는 8일 김명훈과 이야마 유타 9단(일본) 대결로 이어진다. 상대 전적은 김명훈 9단이 2승으로 앞서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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