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조직위원회는 최근 개막한 '제3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에서 영화 상영과 함께 환경전문가 토크, 친환경 생활의 아이디어와 에코제품을 소개하는 '그린라이프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폐막일인 오는 9일까지 진행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커피 전성시대'라는 다큐멘터리 작품을 통해 잘 익은 열매를 수확하는 것부터 완벽한 커피 한 잔을 내리기까지 커피의 전 과정을 들여다본다. 영화가 끝나면 중남미 스페셜티 커피에 조예가 깊은 임수정 구아코코리아 대표가 관객과 전문가 토크를 진행한다.
'빌리와 몰리 : 수달 사랑 이야기'라는 작품에서는 무뚝뚝한 스코틀랜드 아저씨 빌리와 야생에서 낙오된 수달 몰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스코틀랜드의 외딴 섬 셰틀랜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야생 수달이 방파제로 떠밀려온다. 빌리와 그의 가족들은 수달 몰리를 새로운 식구로 맞아들인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실버백 필름이 제작하고, 세계적인 야생 사진작가이자 영화 감독 찰리 해밀턴 제임스가 메가폰을 잡아 주목받은 작품이다.
영화에 이어 최상두 수달의친구들·한국수달네트워크 대표의 전문가 토크가 마련된다. 닉네임 '수달아빠'로 온라인에서 알려진 인물이다. 지리산이 있는 경남 함양에서 수달의 생태를 기록하고 하천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푸드 주식회사 2'는 팬데믹 시기에 뚜렷하게 드러난 식량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본격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는 유전자 변형과 화학 기술에 의존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대량식품 생산 시스템에 의해 농부와 식품 노동자, 소비자들이 어떻게 고통받는지를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2008년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에미상을 수상했던 '푸드 주식회사'의 속편으로, 전편의 제작진 다시 한번 뭉쳐 안정된 연출력을 보여준다.
상영 이후에는 최현호 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상무이사가 미국의 푸드시스템과 우리 식량 생태계를 비교하는 대담을 통해 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투르카나족의 기후 전쟁'은 비가 내리지 않는 4년, 케냐의 투르카나족이 겪은 잔혹한 시간을 생생하게 그린 다큐멘터리다. 목축을 하는 투르카나족의 어린 전사 '콜레'는 기후 변화가 야기한 땅의 상실, 물의 범람 등을 마주하며 무기력한 성장통을 겪는다. 케냐 북부의 강수량이 연이어 최저를 기록하던 4년간 투르카나-은가레마라 공동체의 협력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기후 변화의 상황에서 문화 절멸에 이른 이들을 대변한다.
이 영화의 전문가 토크는 김해창 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그는 우리 사회의 대안과 희망을 그리는 '소셜디자이너'이자 환경경제학자로 기후 위기에 직면한 지구촌의 다양한 군상들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늑대의 나라에서'라는 작품을 통해 서유럽에는 꽤 오랫동안 늑대가 살지 않았지만 이제 그들이 돌아왔다. 독일의 경우 늑대는 사람들이 떠나고 없는 일부 지역에 드문드문 살고 있다. 유럽에서 늑대의 귀환은 자연과 인간과의 공존에 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더불어 민은주 낙동강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이 전문가 토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 시민참여 야외전시회 '그린라이프쇼'가 주말 동안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친환경 메이커들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시와 시민체험형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친환경 제품 부스에는 30여 곳의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하얀 코끼리 마켓에서는 중고 물품을 판매하고 나눌 수 있으며 수익금의 10%는 환경 기부에 사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먼저 '커피 전성시대'라는 다큐멘터리 작품을 통해 잘 익은 열매를 수확하는 것부터 완벽한 커피 한 잔을 내리기까지 커피의 전 과정을 들여다본다. 영화가 끝나면 중남미 스페셜티 커피에 조예가 깊은 임수정 구아코코리아 대표가 관객과 전문가 토크를 진행한다.
'빌리와 몰리 : 수달 사랑 이야기'라는 작품에서는 무뚝뚝한 스코틀랜드 아저씨 빌리와 야생에서 낙오된 수달 몰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스코틀랜드의 외딴 섬 셰틀랜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야생 수달이 방파제로 떠밀려온다. 빌리와 그의 가족들은 수달 몰리를 새로운 식구로 맞아들인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실버백 필름이 제작하고, 세계적인 야생 사진작가이자 영화 감독 찰리 해밀턴 제임스가 메가폰을 잡아 주목받은 작품이다.
영화에 이어 최상두 수달의친구들·한국수달네트워크 대표의 전문가 토크가 마련된다. 닉네임 '수달아빠'로 온라인에서 알려진 인물이다. 지리산이 있는 경남 함양에서 수달의 생태를 기록하고 하천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푸드 주식회사 2'는 팬데믹 시기에 뚜렷하게 드러난 식량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본격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는 유전자 변형과 화학 기술에 의존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대량식품 생산 시스템에 의해 농부와 식품 노동자, 소비자들이 어떻게 고통받는지를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2008년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에미상을 수상했던 '푸드 주식회사'의 속편으로, 전편의 제작진 다시 한번 뭉쳐 안정된 연출력을 보여준다.
상영 이후에는 최현호 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상무이사가 미국의 푸드시스템과 우리 식량 생태계를 비교하는 대담을 통해 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투르카나족의 기후 전쟁'은 비가 내리지 않는 4년, 케냐의 투르카나족이 겪은 잔혹한 시간을 생생하게 그린 다큐멘터리다. 목축을 하는 투르카나족의 어린 전사 '콜레'는 기후 변화가 야기한 땅의 상실, 물의 범람 등을 마주하며 무기력한 성장통을 겪는다. 케냐 북부의 강수량이 연이어 최저를 기록하던 4년간 투르카나-은가레마라 공동체의 협력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기후 변화의 상황에서 문화 절멸에 이른 이들을 대변한다.
이 영화의 전문가 토크는 김해창 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그는 우리 사회의 대안과 희망을 그리는 '소셜디자이너'이자 환경경제학자로 기후 위기에 직면한 지구촌의 다양한 군상들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늑대의 나라에서'라는 작품을 통해 서유럽에는 꽤 오랫동안 늑대가 살지 않았지만 이제 그들이 돌아왔다. 독일의 경우 늑대는 사람들이 떠나고 없는 일부 지역에 드문드문 살고 있다. 유럽에서 늑대의 귀환은 자연과 인간과의 공존에 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더불어 민은주 낙동강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이 전문가 토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 시민참여 야외전시회 '그린라이프쇼'가 주말 동안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친환경 메이커들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시와 시민체험형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친환경 제품 부스에는 30여 곳의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하얀 코끼리 마켓에서는 중고 물품을 판매하고 나눌 수 있으며 수익금의 10%는 환경 기부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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