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서 취임후 12번째 한일정상회담
"기시다 임기 마무리전 방한, 관계 발전 의지"
"한일관계 개선이 취임 후 가장 의미 있는 일"
"어려운 문제 여전히 있어…전향적 자세로 나아가자"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미일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저와 기시다 총리가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일 관계에 남아있는 어려운 문제들을 전향적 자세로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님께서 임기를 마치기 전에 다시 서울에 오셔서 한일 관계 발전에 대한 굳은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환영했다.
이어 "우리 두 사람의 견고한 신뢰를 기반으로 지난 한 해 반 동안 한일 관계는 크게 개선됐다"며 "총리님과 함께 일궈온 성과들은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가장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와 안보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정부간 협의체들이 모두 복원됐고 활발한 소통과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한미일 협력을 언급하며 "한일 관계 개선은 역사적인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협력을 체계화하고 심화시키는 결정적인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여전히 한일관계에는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했다. 과거사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양측 모두 더 밝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향적인 자세로 함께 노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일본에 발생한 태풍 산산 피해와 관련해 "우리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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