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대형 건물지, 우물, 성문 등 재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백제왕도 역사 관련 유적을 보호·관리·조사·연구·전시·교육하는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이 서울 풍납동 토성 주요 건축물을 복원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영상은 지난해부터 백제학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제작됐다. 풍납토성 전체 경관과 주요 건축물이 재현됐다.
복원된 주요 구조물은 육각형 평면의 주거지, 대형 건물지와 창고 유구(遺構), 나무로 만든 우물, 성벽 서쪽 성문 등이다.
경당지구와 미래마을지구에서 발굴된 대형 건물지의 독특한 구조와 고급 토기가 출토된 창고 유구가 인상적이라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박물관은 "과학적 고증을 기반으로 주요 유구를 선정하고, 고지형 분석을 통해 건축물을 배치하고 지형을 구획했다"며 "고대 백제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가상현실(VR) 체험이 개선됐다. 기존 지하 2층 교육동 현관에 있던 VR체험기기가 상설전시실 3관 앞 1층으로 옮겨졌다.
VR체험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8세 이상부터 체험할 수 있다. 13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 하에 체험 가능하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우리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성백제박물관은 앞으로도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들에게 몰입형 경험을 제공해 백제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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