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5일 우파 공화당 소속의 미셸 바르니에 전 외무장관(73)을 새 총리로 임명했다.
프랑스 5공화국 헌법 상 대통령은 총리를 임명할 수 있으며 의회는 다만 추후 불신임 결의로 해임할 수 있다. 총리는 즉시 총리 관저 마티뇽에 들어가 30개 장관 직을 추천한다. 장관직은 즉시 엘리제궁의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다.
바르니예 새 총리는 영국이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 탈퇴의 브렉시트를 결정하고 조약에 따라 2017년 3월 말부터 브렉시트 합의안을 EU와 협상하게 되었을 때 EU 협상 대표를 맡았다.
바르니에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973년에 22세 나이로 일반의원에 당선되어 최연소 기록을 세웠고 이어 최연소 국회의원이 되었다. 동부 알프스 지방의 사브아 현의 주의회 의장을 거쳐 미테랑 사회당 정권이 물러가고 공화당의 우파 정권이 들어서자 1993년부터 4차례 장관 직에 임명되었다.
환경장관, 유럽장관을 거쳐 자크 시락 대통령 밑에서 2004년 외무장관과 2007년 농무장관에 되었다. 2010년부터 EU로 들어와 집행위원회 28개 분과위원장(커미셔너) 중 국내시장 및 서비스 부문을 책임 맡았다. 유럽의회 내 제1당인 우파 유럽국민당(EPP)의 부의장 직을 2015년까지 맡았다.
이어 2016년 10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브렉시트 협상 EU 대표로 영국 보수당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대표와 길고긴 협상을 했다.
브렉시트 합의안 때문에 영국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물러나고 보리스 존슨 정권이 들어섰고 합의안은 2019년 말 영국 의회를 통과했고 공식 브렉시트는 2020년 1월31일 발효되었으나 단일시장 탈퇴 등 실질적 브렉시트는 2021년 1월1일부터 개시되었다.
현재 프랑스 의회는 3세력으로 분열되어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6월9일 유럽의회 총선에서 극우 국민집결(RN)에 득표율이 반 정도인 15%에 그치자 조기 총선을 전격 실행해 6월30일의 1차 투표와 7월7일 결선투표로 577명의 의원을 뽑았다.
결선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연합 르네상스를 비롯 사회당, 극좌당, 공산당, 녹색당이 새로 구성한 신대중전선(NFP) 그리고 보수 공화당(LR)이 극우 RN의 과반 득표에 의한 총리직과 정부 구성권을 막기 위해 '공화주의 전선'을 펼쳤고 이것이 주효했다.
RN은 143석에 그치고 좌파연합이 182석으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100석도 못 건질 것이라던 마크롱의 전진당 등 르네상스 여당연합이 168석 그리고 공화당이 46석을 얻었다.
과반선은 289석으로 어느 당도 총리직 차지 및 정부구성권 확보가 불가능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와 극좌를 뺀 르네상스와 공화당 그리고 신대중연합 내의 사회당의 연합을 선호했다.
7월7일 결선 투표후 새 의회 개원 50일 동안 새 총리가 나오지 못하고 가브리엘 아탈 임시총리 과도정권이 지속되었다.
신대중연합의 극좌 '불굴의 프랑스당'과 멜랑송 대표가 새 총리 자리를 적극 요구했지만 프랑수와 올랑드 사회당 정권의 경제장관 출신의 마크롱는 이 같은 좌파 야당과의 '동거' 정부를 거부했다.
의회 구성에서 여당연합 168석과 공화당 46석은 과반선에 70여 석이 부족하다. 기타 우파 소수정당과 신대중전선 내의 온건 좌파의 신임투표 협력이 절실하다.
마크롱(44)는 2022년 5월 대선에서 RN의 마린 르펜을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으나 6월 총선에서 350석이던 르네상스 여당연합이 250석으로 가라앉아 과반선 미달이 되면서 힘이 빠졌다. 거기에 올 6월 유럽연합 총선에서 더 주저앉다가 조기 총서네서 그나마 조금 회생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프랑스 5공화국 헌법 상 대통령은 총리를 임명할 수 있으며 의회는 다만 추후 불신임 결의로 해임할 수 있다. 총리는 즉시 총리 관저 마티뇽에 들어가 30개 장관 직을 추천한다. 장관직은 즉시 엘리제궁의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다.
바르니예 새 총리는 영국이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 탈퇴의 브렉시트를 결정하고 조약에 따라 2017년 3월 말부터 브렉시트 합의안을 EU와 협상하게 되었을 때 EU 협상 대표를 맡았다.
바르니에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973년에 22세 나이로 일반의원에 당선되어 최연소 기록을 세웠고 이어 최연소 국회의원이 되었다. 동부 알프스 지방의 사브아 현의 주의회 의장을 거쳐 미테랑 사회당 정권이 물러가고 공화당의 우파 정권이 들어서자 1993년부터 4차례 장관 직에 임명되었다.
환경장관, 유럽장관을 거쳐 자크 시락 대통령 밑에서 2004년 외무장관과 2007년 농무장관에 되었다. 2010년부터 EU로 들어와 집행위원회 28개 분과위원장(커미셔너) 중 국내시장 및 서비스 부문을 책임 맡았다. 유럽의회 내 제1당인 우파 유럽국민당(EPP)의 부의장 직을 2015년까지 맡았다.
이어 2016년 10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브렉시트 협상 EU 대표로 영국 보수당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대표와 길고긴 협상을 했다.
브렉시트 합의안 때문에 영국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물러나고 보리스 존슨 정권이 들어섰고 합의안은 2019년 말 영국 의회를 통과했고 공식 브렉시트는 2020년 1월31일 발효되었으나 단일시장 탈퇴 등 실질적 브렉시트는 2021년 1월1일부터 개시되었다.
현재 프랑스 의회는 3세력으로 분열되어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6월9일 유럽의회 총선에서 극우 국민집결(RN)에 득표율이 반 정도인 15%에 그치자 조기 총선을 전격 실행해 6월30일의 1차 투표와 7월7일 결선투표로 577명의 의원을 뽑았다.
결선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연합 르네상스를 비롯 사회당, 극좌당, 공산당, 녹색당이 새로 구성한 신대중전선(NFP) 그리고 보수 공화당(LR)이 극우 RN의 과반 득표에 의한 총리직과 정부 구성권을 막기 위해 '공화주의 전선'을 펼쳤고 이것이 주효했다.
RN은 143석에 그치고 좌파연합이 182석으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100석도 못 건질 것이라던 마크롱의 전진당 등 르네상스 여당연합이 168석 그리고 공화당이 46석을 얻었다.
과반선은 289석으로 어느 당도 총리직 차지 및 정부구성권 확보가 불가능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와 극좌를 뺀 르네상스와 공화당 그리고 신대중연합 내의 사회당의 연합을 선호했다.
7월7일 결선 투표후 새 의회 개원 50일 동안 새 총리가 나오지 못하고 가브리엘 아탈 임시총리 과도정권이 지속되었다.
신대중연합의 극좌 '불굴의 프랑스당'과 멜랑송 대표가 새 총리 자리를 적극 요구했지만 프랑수와 올랑드 사회당 정권의 경제장관 출신의 마크롱는 이 같은 좌파 야당과의 '동거' 정부를 거부했다.
의회 구성에서 여당연합 168석과 공화당 46석은 과반선에 70여 석이 부족하다. 기타 우파 소수정당과 신대중전선 내의 온건 좌파의 신임투표 협력이 절실하다.
마크롱(44)는 2022년 5월 대선에서 RN의 마린 르펜을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으나 6월 총선에서 350석이던 르네상스 여당연합이 250석으로 가라앉아 과반선 미달이 되면서 힘이 빠졌다. 거기에 올 6월 유럽연합 총선에서 더 주저앉다가 조기 총서네서 그나마 조금 회생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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