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력망 투자, 30년간 3배 확대
미국·유럽 수요 급증…신재생·전기차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은 향후 10년간 대규모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전력망 투자 규모가 2020년 2350억 달러(약 313조원)에서 2050년 6360억 달러(847조원)로 약 3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 시장이 전력기기 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에너지 안보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된 유럽 시장의 수요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재생 발전설비 확충과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노후 전력망 교체와 함께 신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미국의 한국산 변압기 수입 비중은 2020년 5.2%에서 올해 4월 누적 17.3%까지 증가하며 변압기 모든 제품에서 한국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KB증권은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변압기 수입을 배제하고, 유럽과 일본이 자국 내 송배전망 구축 수요에 먼저 집중하며 한국 전력기기 업체들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시장 수출 비중이 2021년 18.7%에서 올 상반기 31.4%로 확대됐고, 5년치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현재 2030년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역시 2028~2029년까지 수주잔고를 채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은 향후 10년간 대규모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전력망 투자 규모가 2020년 2350억 달러(약 313조원)에서 2050년 6360억 달러(847조원)로 약 3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 시장이 전력기기 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에너지 안보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된 유럽 시장의 수요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재생 발전설비 확충과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노후 전력망 교체와 함께 신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미국의 한국산 변압기 수입 비중은 2020년 5.2%에서 올해 4월 누적 17.3%까지 증가하며 변압기 모든 제품에서 한국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KB증권은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변압기 수입을 배제하고, 유럽과 일본이 자국 내 송배전망 구축 수요에 먼저 집중하며 한국 전력기기 업체들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시장 수출 비중이 2021년 18.7%에서 올 상반기 31.4%로 확대됐고, 5년치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현재 2030년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역시 2028~2029년까지 수주잔고를 채웠다.
LS전선 역시 "AI데이터센터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전력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LS그룹은 제반 솔루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키웠다.
신영식 부사장은 전날 '밸류업 데이' 행사를 통해 "LS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등에 적용돼 품질과 성능이 검증된 대용량 전력 공급 시스템인 버스덕트 라인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더 작고 집적도가 높은 광케이블, 차세대 광섬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간 연결을 위한 해저광케이블 시공 역량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AI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완전히 다른 전력 수요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사가 보유한 차세대 2차전지 울트라커패시터(UC)는 AI데이터센터 전력 특성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