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 당-정-의회 오찬 간담회
갈등 현안 언급조차 안돼…'만남'에 의미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각종 현안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온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5일 만났다.
그러나 현금성 복지정책이나 청주 원도심 활성화 문제 등 정책적 이견에 대한 합의를 찾지 못한 채 입장만 다시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는 등 회동의 성과는 없었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은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청주시내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 이 시장과 이번 만남을 제안한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이양섭 도의장, 김현기 시의장이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는 1시간여 동안 참석자들의 모두 발언에 이어 비공개 회담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와 이 시장 등 참석자들은 모두 발언에서 충북도와 청주시의 발전을 위해 당·정·의회가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 지사는 "충북도와 청주시는 갈등이 없고, 갈등이 있어서도 안 된다. 이는 도민과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책 여러 사안에 대한 이견에 대해서는 도가 '통 큰 양보'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도 "정책 사안에 대해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에 대해 지속적으로 도지사와 대화하거나 실무간 협의를 해 왔다"며 "사안을 원만하게 협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도의장은 "도의회나 시의회나 같은 한 우물 속 그릇"이라며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고, 김 시의장은 "'소통하고 협력하며 변화화는 의회'라는 후반기 시의회 방침과 같이 남은 2년 도민과 시민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 위원장은 '삼발'을 언급하며 "정당과 의회, 집행기관 행정부가 서로 균형을 갖고 상호보완을 해야 지역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는 상호보완을 넘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정작 두 단체장이 취임 초기부터 이견을 보여 온 현안에 대해서는 정책적 합의 등 의미 있는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앞서 김 지사와 이 시장은 새 시청사 건립과 관련한 청주병원 이전 문제로 시작해 저출생 대응 현금지원 사업, 사직대로 잔디광장 조성 등을 놓고 불협화음을 이어갔다.
이날 비공개 대화 과정에서 두 단체장 간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는 이들 현안은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위원장은 간담회 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견이 있는 현안에 대한 대화는 없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논의를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충북도와 청주시의 정책 협력 스텐스가 변화할 조짐은 보인다. 김 지사가 이른바 '통 큰 양보'를 언급했고, 이 시장도 '도와 소통'을 강조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협력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위원장은 "두 단체장과 시·도 의장 등이 앞으로 자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향후 충북도와 청주시 공통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추진할 수시 협력 모임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위원장은 "김 지사의 오송역 주변 선하공간 개발 구상에 대해 이 시장이 역세권 개발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도와 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한 협력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주시의 문화·체육·예술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 프로 축구·야구단 유치, 스포츠 컴플렉스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대규모 민자유치를 통해 현 사직동 부지 개발을 통해 현재 이곳에 있는 체육시설들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가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면 도유지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사도 보이고 있다. 이 시장 역시 사직동 체육시설 이전과 관련한 연구 등을 내부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 지사는 "충북도와 청주시는 갈등이 없고, 갈등이 있어서도 안 된다. 이는 도민과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책 여러 사안에 대한 이견에 대해서는 도가 '통 큰 양보'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도 "정책 사안에 대해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에 대해 지속적으로 도지사와 대화하거나 실무간 협의를 해 왔다"며 "사안을 원만하게 협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도의장은 "도의회나 시의회나 같은 한 우물 속 그릇"이라며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고, 김 시의장은 "'소통하고 협력하며 변화화는 의회'라는 후반기 시의회 방침과 같이 남은 2년 도민과 시민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 위원장은 '삼발'을 언급하며 "정당과 의회, 집행기관 행정부가 서로 균형을 갖고 상호보완을 해야 지역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는 상호보완을 넘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정작 두 단체장이 취임 초기부터 이견을 보여 온 현안에 대해서는 정책적 합의 등 의미 있는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앞서 김 지사와 이 시장은 새 시청사 건립과 관련한 청주병원 이전 문제로 시작해 저출생 대응 현금지원 사업, 사직대로 잔디광장 조성 등을 놓고 불협화음을 이어갔다.
이날 비공개 대화 과정에서 두 단체장 간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는 이들 현안은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위원장은 간담회 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견이 있는 현안에 대한 대화는 없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논의를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충북도와 청주시의 정책 협력 스텐스가 변화할 조짐은 보인다. 김 지사가 이른바 '통 큰 양보'를 언급했고, 이 시장도 '도와 소통'을 강조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협력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위원장은 "두 단체장과 시·도 의장 등이 앞으로 자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향후 충북도와 청주시 공통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추진할 수시 협력 모임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위원장은 "김 지사의 오송역 주변 선하공간 개발 구상에 대해 이 시장이 역세권 개발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도와 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한 협력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주시의 문화·체육·예술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 프로 축구·야구단 유치, 스포츠 컴플렉스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대규모 민자유치를 통해 현 사직동 부지 개발을 통해 현재 이곳에 있는 체육시설들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가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면 도유지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사도 보이고 있다. 이 시장 역시 사직동 체육시설 이전과 관련한 연구 등을 내부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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