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피칭 대회 ‘스타트업 월드컵’ 한국 예선 진행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를 개최했다.
포항시는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2024년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었다고 5일 밝혔다.
IMP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기술총괄, 김성연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김종규 포스텍 대외부총장, 투자사와 창업 기관 관계자, 스타트업 대표 등 300명이 참석했다.
대기업 중 포스코가 최초로 시작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IMP는 지난 2011년부터 14년간 초기 벤처기업 총 1만 524개 사가 응모했고, 그 중 유망 벤처기업 167개 사를 선발해 366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IMP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반 공모와 대학 기술 지주 추천을 받아 선발된 14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투자 유치 설명회(IR)를 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였다.
선발 기업 14개 사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 제품 개발과 판로 개척 등 사업화 지원, 포스코 벤처 펀드와 TIPS 연계 등 성장 단계별 인큐베이팅을 한다.
TIPS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사전 행사로 ‘웨이브라스’의 특색 있고 화려한 금관 앙상블 공연과 정관 스님이 요리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 생태 친화적인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힐링 콘서트도 했다.
또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기술을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 등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부대 행사로 한국 대표 벤처기업을 선발하기 위한 ‘스타트업 월드컵’ 한국 예선이 열렸다.
스타트업 월드컵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 캐피털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Pegasus Tech Ventures·투자조합)’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피칭 대회로 한국 등 전 세계 40여 개 지역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벤처기업은 오는 다음 달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본선(세미파이널-그랜드 피날레)에 참가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의 투자 유치 기회가 주어진다.
장상길 부시장은 “유망하고 우수한 스타트업이 맞춤형 연계 지원으로 더 크게 성장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포항시도 포스코와 상생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창업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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