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2학기 ‘천원의 아침밥’ 시행
김동원 총장도 학생들과 함께해
[서울=뉴시스]박지은 인턴 기자 = 고려대학교가 운영 중인 '1000원의 아침밥' 이용자수가 2024학년도 1학기 기준 약 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5일 나타났다.
하루 평균 1200명의 학생이 1000원의 아침밥을 먹은 셈이다.
고려대는 지난 2일부터 2024학년도 2학기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했다.
김동원 총장도 이날 오전 8시40분 고려대 학생회관 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1000원의 아침밥' 식사를 함께 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취임 후 학생들과 매 학기 '1000원의 아침밥'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고물가로 인한 고충이 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천원의 아침밥' 인원 제한을 해제하고 무제한 제공하기로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2023년 6월부터는 천신일 기부자의 의견에 따라 계란 1개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이 결과 2023학년도 '1000원의 아침밥'을 찾은 학생이 약 12만명에 달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 따른다.
이에 2024학년도부터는 기존의 학생 식당 두 곳 이외에 기숙사 구내식당까지 장소를 확대해 많은 학생이 1000원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했다.
김 총장은 "매 학기 학생들과 아침밥을 먹으며 '1000원의 아침밥'에 대한 고충, 만족 등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아침 식사만큼은 마음 편히 든든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1000원의 아침밥'을 먹으러 온 김한범 경제학과 19학번 학생은 "1000원의 아침밥 덕분에 매일 아침밥을 챙기는 좋은 습관이 생겼다"라며 "선배들의 따뜻한 마음과 기부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 '1000원의 아침밥' 무제한 제공에는 소액 기부 캠페인 KU Pride Club (KUPC) 기금의 도움이 컸다.
고려대는 이미 2018년 11월부터 소액 기부 캠페인 KU Pride Club (KUPC) 기금을 통해 '마음든든 아침'을 하며 학생들의 아침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