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영상 공개에 유족 분노 "하마스 잔인성 보여줘"
인권 단체·전문가 "인질 영상,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도"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4일(현지시각) 사살 이전에 녹화한 인질 2명 관련 영상을 또다시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앞서 이들의 시신은 최근 이스라엘군(IDF)이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터널을 수색하던 중 수습됐다.
하마스가 이날 오후 7시께 소셜 미디어 채널로 공개한 영상에는 카멜 가트(40), 알렉산더 로바노프(32)가 카메라 앞에서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마스는 사흘째 인질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2일 에덴 예루살미(24), 3일에는 오리 다니노(25)의 영상을 올렸다.
이들 4명은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6명의 인질 중 일부로 이스라엘 보건부가 발표한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인질들은 지난달 29~30일 오전 사이 근거리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다.
연이은 인질 영상 공개는 휴전에 미온적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책임론을 상기시키려는 하마스의 심리전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인질 및 실종자 가족들의 모임인 '인질·실종자 가족 포럼(Hostages and Missing Families Forum)'은 해당 영상에 대해 "하마스의 잔인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분노했다.
단체는 "하마스는 무고한 민간인을 납치하고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이런 계산된 비참한 영상을 통해 인질 가족들에게 심리적 공포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의 시신은 최근 이스라엘군(IDF)이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터널을 수색하던 중 수습됐다.
하마스가 이날 오후 7시께 소셜 미디어 채널로 공개한 영상에는 카멜 가트(40), 알렉산더 로바노프(32)가 카메라 앞에서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마스는 사흘째 인질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2일 에덴 예루살미(24), 3일에는 오리 다니노(25)의 영상을 올렸다.
이들 4명은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6명의 인질 중 일부로 이스라엘 보건부가 발표한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인질들은 지난달 29~30일 오전 사이 근거리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다.
연이은 인질 영상 공개는 휴전에 미온적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책임론을 상기시키려는 하마스의 심리전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인질 및 실종자 가족들의 모임인 '인질·실종자 가족 포럼(Hostages and Missing Families Forum)'은 해당 영상에 대해 "하마스의 잔인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분노했다.
단체는 "하마스는 무고한 민간인을 납치하고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이런 계산된 비참한 영상을 통해 인질 가족들에게 심리적 공포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인권 단체와 국제법 전문가들은 이런 인질 영상은 강압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들 영상은 "심리전의 한 형태"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재까지 60명이 넘는 인질이 살아있으며, 인질 35명의 시신이 여전히 가자 지구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인질 영상 공개는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 이집트, 카타르 중재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이스라엘군의 필라델피 회랑 주둔 문제로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이어지고 있다.
필라델피 회랑은 가자지구·이집트 국경을 따라 나 있는 14㎞에 이르는 완충지대다. 하마스는 가자 지구 전쟁 휴전 조건으로 필라델피 회랑 내 이스라엘군 철수를 내걸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이곳을 통해 무기와 물자를 밀수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마스에 끌려갔던 인질들이 가자 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이스라엘 사회는 분노했다.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에 지난 1일 수십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고, 이스라엘 최대 노조도 파업을 선언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스라엘 당국은 현재까지 60명이 넘는 인질이 살아있으며, 인질 35명의 시신이 여전히 가자 지구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인질 영상 공개는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 이집트, 카타르 중재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이스라엘군의 필라델피 회랑 주둔 문제로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이어지고 있다.
필라델피 회랑은 가자지구·이집트 국경을 따라 나 있는 14㎞에 이르는 완충지대다. 하마스는 가자 지구 전쟁 휴전 조건으로 필라델피 회랑 내 이스라엘군 철수를 내걸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이곳을 통해 무기와 물자를 밀수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마스에 끌려갔던 인질들이 가자 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이스라엘 사회는 분노했다.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에 지난 1일 수십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고, 이스라엘 최대 노조도 파업을 선언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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