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둘 중 한 명이 죽으면 그 무덤 위에서 춤을 추자."
책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는 아동문학계 노벨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작가 에이든 체임버스의 대표 소설이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영화 '썸머 85'의 원작 소설로도 알려진 바 있다.
10대 소년 '핼'과 '배리'를 주인공으로 삶과 사랑, 성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또 짧지만 열정적인 두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저자는 "사랑과 욕망, 정체성과 감정의 혼란, 불안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청소년기에 접하게 되는 숱한 고민을 아울렀다"고 전한다.
"그때 우리는 시간을 느끼지 못했다. 시간이 느껴진 것은 떨어져 있을 때뿐이고, 그때의 시간은 끝이 없는 것 같았다. 우리가 함께 있으면 시간은 문제 되지 않았다. 우리가 하는 일도 문제 되지 않았다. 우리가 그 일들을 한 건 함께할 일이 필요해서였다. 다른 건 필요 없었다. 우리에게는 한 가지 의무밖에 없었다. 함께 있어야 한다는.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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