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토지 등 보상 진행…357만㎡ 규모
인근 삼성디스플레이 연계 첨단산업 클러스터
‘수변활력광장·돌봄파크’ 등 미래도시기반 콘텐츠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북부권 성장거점도시를 견인할 아산 탕정2지구 신도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0일부터 토지 소유자 등에 대한 협의보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토지보상금을 현금이 아닌 토지로 보상받길 원하는 소유자를 위한 대토보상 신청도 함께 접수받을 예정이다.
아산 탕정2지구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음봉면 일원 357만㎡를 주거·산업·연구가 어우러진 융·복합형 성장 거점도시로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20년 8월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됐다.
LH는 이곳에 인근의 삼성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등과 연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저렴하고 다양한 주택공급으로 충남 북부권 전체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특히 작년 4월 삼성이 아산시에 2만60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4조1000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신규 투자를 발표함에 따라 아산 탕정2지구는 핵심 배후 주거단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아산 탕정2지구 일대는 1998년 ‘아산만권 배후 신시가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이 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수 차례 지구 지정과 해제가 반복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때문에 많은 주민들은 이번에도 지구 지정만 된 채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드러냈다.
박경귀 아산시장도 중부권의 성장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개발지구와 취락마을이 조화로운 전국 최초의 도시개발 모범사례 도시로 조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시 을)은 “사업이 시작된 만큼, 탕정2가 자족도시의 핵심기능을 담은 쾌적한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LH는 아산탕정2지구에 약 4만6000명의 수용인구와 약 2만2000호의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보상업무에 들어가 내년 12월 조성공사 착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양치훈 LH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아산 탕정2지구는 국가 전략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거점으로, 지방도시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커뮤니티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이 돌봄파크(공원 내 아이돌봄시설 집적화 공간)’ 등 지자체 협업 콘텐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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