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쌀 마케팅' 효과, 한 달 만에 1만5000포 판매

[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쌀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영암군의 '쌀 마케팅'이 판매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4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에 17만6628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달부터 쌀값 하락에 대응하고, 벼 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군민운동 차원에서 ‘쌀 마케팅’ 캠페인에 본격 돌입했다.
 
이후 한 달여 만인 지난달 30일 기준, 고품질 영암쌀의 판매는 1만5000포에 달했다.

영암군의 쌀 마케팅은 공무원들이 2300여 포를 사주면서 공감대가 확산되기 시작해 대불산단 기업과 체육회, 향우 등의 참여로 탄력을 받았다.
 
또 재경영암군향우회를 비롯해 서울 은평구 상록새마을지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산 문명라이온스클럽 등에서 영암군의 쌀 마케팅에 호응해 구매에 나섰다. 

영암군은 직거래장터 등을 활용한 쌀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직거래 쌀 판매장은 오는 6~7일 서울 은평구, 9일 광주 서구에서 열린다

또 영암군 농특산품 온라인 판매장 ‘영암몰’에서도 오는 13일까지 추석맞이 할인전이 지속된다. 영암몰에서 달마지쌀을 구입할 경우 10㎏에 2만667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쌀 마케팅으로 농가의 어려움을 공직자와 지역기업, 단체, 향우 등이 참여하는 사회대통합 방식으로 해결하는 모범을 세우겠다"면서 "건강한 고품질 영암 쌀을 소비하고, 지역농가도 살리는 영암군 쌀 마케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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