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 진주시의회 의원들은 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진주대첩역사공원과 내동면 폐기물 소각장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과 소통하고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진주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진주성과 진주대첩광장은 유구한 진주 역사속에서 치열하고 숭고했던 순간을 기리는 중요한 역사문화공간이다"며 "하지만 조성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이 부족했고 일부 구조물이 진주성을 가리는 등 역사성과 경관 훼손의 우려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진주대첩광장은 단순 관광지가 아니라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곳으로 재탄생하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진주성 촉석루 인근에 조성되는 진주대첩역사공원은 총사업비 940억원을 들여 지난 2022년 2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연면적 7081㎡에 149면의 주차장을 갖춘 지하층과 공원·역사 시설이 들어설 지상층으로 구성돼 9월 중순께 준공될 예정이다.
민주당 진주시의원들은 현재 시에서 계획 중인 폐기물 소각장 및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대해서도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폐기물 소각장 및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 공공시설물은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어 주민 및 시민과 소통 및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공공시설물을 설치하려면 시가 지역민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내동면 일원에 소각장과 분뇨장 설치를 위해 검토하고 있는데 내동면 주민들은 혐오 시설을 일방적으로 설치한다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