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오아너 차장 사표…스톨텐베르그 총장이 수리
나토 32개국 중 16개국이 냉전 종식 뒤 가입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르차 제오아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차장이 사임했다.
제오아너 사무차장은 3일(현지시각)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제오아너 사무차장이 5년 가까이 나토에서 활동해 왔다며 그동안의 봉사에 감사하다는 뜻으로 사표를 수리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기술과 새로운 안보 문제에 집중해 동맹의 혁신을 추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는 진정한 범대서양 횡단주의자다. 협력국과의 협업은 나토에 큰 도움이 됐다.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고 치하했다.
루마니아 출신인 제오아너 사무차장은 냉전 붕괴 뒤 나토에 가입한 국가에서 처음 배출된 기구 사무차장이다. 냉전 종식 뒤 나토는 옛 공산권을 비롯해 발칸반도와 북유럽 등으로 확대하면서 현재 32개 회원국 중 절반(16개국)을 새로 맞았다.
냉전 뒤로 새로 기구에 합류한 국가는 ▲1999년 체코·폴란드·헝가리 ▲2004년 불가리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루마니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2009년 알바니아·크로아티아 ▲2017년 몬테네그로 ▲2020년 북마케도니아 ▲2023년 핀란드 ▲2024년 스웨덴 등이다.
제오아너 사무차장은 주미국 루마니아대사, 루마니아 외무장관, 루마니아 원로원(상원) 의장을 역임했다.
제오아너 사무차장이 오는 10일 퇴임하면 후임자 임명 전까지 보리스 루게 나토 정무·안보정책 담당 사무차장보가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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