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문화재단 첫 음악회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어릴 때부터 소년합창단에서 노래를 하긴 했지만 가방 하나 들고 먼 여행을 떠나는 음악가가 될 것이라 생각하진 않았어요. 은행원을 꿈꾸면서 경영학을 공부했는데 어느 날 강의실에서 공부하다 내 감정을 밖으로 끌어내는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음악을 해야겠다고 결정했죠."
바리톤 벤야민 아플(42)이 최초로 내한했다. 거장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마지막 제자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클래식 음악 분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하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첫 음악회인 '2024 여름에 만나는 겨울나그네'에 출연한다.
아플은 3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겨울나그네는 200년 전에 쓰인 작품이지만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이라며 "시와 음악이 결합된 거의 완벽한 작품이며 독일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예술의 형태"라고 말했다.
아플은 꽤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레겐스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는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합창단 '레겐스부르크 돔스파첸'에서 활동했지만 레겐스부르크의 리가 은행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음악가로 진로를 바꾸겠다고 결정한 이후 2008년부터 뮌헨 음악대학교에서 성악 수업을 시작했고 2009년 오스트리아 슈바르첸베르크에서 열린 슈베르티아데 마스터클래스에서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를 만났다. 이후 2012년 5월 피셔 디서카우가 사망할 때까지 마지막 학생으로 개인 레슨을 받았다. 피셔 디스카우는 아플에게 노래 기법, 음악 해석, 무대 표현 등 다양한 것을 가르쳤다.
아플이 5일 부르는 '겨울나그네'는 슈베르트가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이다. 24개의 곡으로 구성돼 있는데 실연으로 인한 깊은 슬픔과 절망 속에서 방황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바리톤 벤야민 아플(42)이 최초로 내한했다. 거장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마지막 제자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클래식 음악 분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하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첫 음악회인 '2024 여름에 만나는 겨울나그네'에 출연한다.
아플은 3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겨울나그네는 200년 전에 쓰인 작품이지만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이라며 "시와 음악이 결합된 거의 완벽한 작품이며 독일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예술의 형태"라고 말했다.
아플은 꽤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레겐스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는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합창단 '레겐스부르크 돔스파첸'에서 활동했지만 레겐스부르크의 리가 은행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음악가로 진로를 바꾸겠다고 결정한 이후 2008년부터 뮌헨 음악대학교에서 성악 수업을 시작했고 2009년 오스트리아 슈바르첸베르크에서 열린 슈베르티아데 마스터클래스에서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를 만났다. 이후 2012년 5월 피셔 디서카우가 사망할 때까지 마지막 학생으로 개인 레슨을 받았다. 피셔 디스카우는 아플에게 노래 기법, 음악 해석, 무대 표현 등 다양한 것을 가르쳤다.
아플이 5일 부르는 '겨울나그네'는 슈베르트가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이다. 24개의 곡으로 구성돼 있는데 실연으로 인한 깊은 슬픔과 절망 속에서 방황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플은 2022년 '겨울나그네'를 독특하게 선보이는 영화인 영국 BBC의 영화 프로젝트 '겨울기행'에 출연한 바 있다. 스위스 알프스의 율리에르 패스(산악 횡단 도로)에서 촬영된 이 작품은 90분에 걸쳐 겨울나그네 전곡 연주와 아티스트 인터뷰 등을 담았다. 또 같은 해 겨울나그네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의 성악 공연 대부분은 오페라나 스타 성악가들의 리사이틀 공연에 치중돼 있는 편이다. 재단은 이와는 다른 선택을 해보겠다는 취지에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첫 프로젝트로 선택했다.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슈베르트는 생전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 외롭지만 자유로운 방랑의 길을 걸었고, 겨울나그네에는 이러한 슈베르트의 삶을 담은 작품"이라며 "겨울나그네의 24곡 중 하나인 '보리수'는 우리의 교과서에도 포함돼 있을 정도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가곡이라 첫 공연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5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국의 성악 공연 대부분은 오페라나 스타 성악가들의 리사이틀 공연에 치중돼 있는 편이다. 재단은 이와는 다른 선택을 해보겠다는 취지에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첫 프로젝트로 선택했다.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슈베르트는 생전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 외롭지만 자유로운 방랑의 길을 걸었고, 겨울나그네에는 이러한 슈베르트의 삶을 담은 작품"이라며 "겨울나그네의 24곡 중 하나인 '보리수'는 우리의 교과서에도 포함돼 있을 정도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가곡이라 첫 공연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5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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