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처음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긴급 소집된다.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3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오는 4일 긴급 요청에 따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문제를 공식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논 대사는 "지난해 10월 학살 이후 납치자 문제에 대한 공식 논의를 위해 처음으로 안보리가 모일 예정"이라며 "11개월이 걸려서야 공식 토론을 소집하기로 결정한 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이스라엘 편에 서준 미국, 영국, 프랑스 대표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안보리는 이 나치 테러 조직을 규탄하고 모든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지난달 31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인질 6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군에 발견되기 48~72시간 전 근거리에서 여러 차례 총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2일 성명을 내 이스라엘군이 접근하면 인질을 처형하라는 프로토콜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 책임이 전적으로 이스라엘에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은 100여 명으로 파악된다. 이 중 35명가량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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