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공동취재단] 장애인 배드민턴 대표팀의 김정준(46·WH2·이상 대구도시개발공사)이 동료 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꺾고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준은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스포츠등급 WH2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2-1(19-21 21-19 24-22)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맞대결한 것은 남자 복식 스포츠등급 WH 1·2 조별예선, 단식 WH1 준결승전에 이어 이번이 3번째였다.
김정준은 평소 절친하게 지내는 동료 유수영을 꺾고 동메달 획득의 기쁨을 누렸다.
2021년 도쿄 대회 남자 단식, 복식에서 각각 은메달을 딴 김정준은 개인 3번째 패럴림픽 메달을 품에 안았다.
첫 세트 초반에는 김정준이 11-6으로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유수영이 맹렬히 추격해 14-14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21-19로 역전에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세트에서는 김정준이 반격에 나섰다. 시작부터 6-0으로 분위기를 가져갔고, 20-13으로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다.
유수영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무려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19-20에서는 듀스를 위해 기나긴 랠리를 펼쳤으나, 아쉽게 실점하며 승부는 3세트로 향했다.
동메달의 주인이 결정될 마지막 세트. 두 선수는 앞선 세트보다 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2점 차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지던 세트 막판 결국 20-20 듀스로 향했다.
김정준은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스포츠등급 WH2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2-1(19-21 21-19 24-22)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맞대결한 것은 남자 복식 스포츠등급 WH 1·2 조별예선, 단식 WH1 준결승전에 이어 이번이 3번째였다.
김정준은 평소 절친하게 지내는 동료 유수영을 꺾고 동메달 획득의 기쁨을 누렸다.
2021년 도쿄 대회 남자 단식, 복식에서 각각 은메달을 딴 김정준은 개인 3번째 패럴림픽 메달을 품에 안았다.
첫 세트 초반에는 김정준이 11-6으로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유수영이 맹렬히 추격해 14-14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21-19로 역전에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세트에서는 김정준이 반격에 나섰다. 시작부터 6-0으로 분위기를 가져갔고, 20-13으로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다.
유수영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무려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19-20에서는 듀스를 위해 기나긴 랠리를 펼쳤으나, 아쉽게 실점하며 승부는 3세트로 향했다.
동메달의 주인이 결정될 마지막 세트. 두 선수는 앞선 세트보다 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2점 차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지던 세트 막판 결국 20-20 듀스로 향했다.
22-22까지 이어진 끈질긴 듀스 끝에 김정준이 내리 2점을 따내며 승리했다. 김정준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값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두 선수는 뜨거운 포옹을 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정준은 "저승에 갔다 온 기분"이라며 웃은 뒤 "수영이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 서로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며 "수영이는 더 큰 선수가 될 것 같다. 여기서 좌절하지 말고 또 새롭게 4년을 준비해 날개를 펼쳐봐야 하지 않겠나"고 격려했다.
유수영은 "(김정준이) 더 잘하셨기에 이긴 것이다. 이 대회를 앞두고 꾸준히 맞붙었는데, 직전 대회에서는 내가 져 오늘 좀 긴장했다"며 "내게 '열심히 했다. 잘했다'고 해주실 텐데 나는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 더 잘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김정준은 "수영이를 처음 만났을 때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을 이끌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처음보다 더 성장했다. 경기 운영 면에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2~3년 동안 국제 무대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패럴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김정준은 "원래 복식에서 메달을 생각했지만, 탈락하는 바람에 '단식이라도 따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하마터면 ‘노메달’에 그쳐 가족들에게도 면목이 없을 뻔했다"며 웃었다.
김정준은 "이번 대회 메달 2개가 목표였는데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만족한다"며 "2028년 LA 대회도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후 두 선수는 뜨거운 포옹을 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정준은 "저승에 갔다 온 기분"이라며 웃은 뒤 "수영이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 서로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며 "수영이는 더 큰 선수가 될 것 같다. 여기서 좌절하지 말고 또 새롭게 4년을 준비해 날개를 펼쳐봐야 하지 않겠나"고 격려했다.
유수영은 "(김정준이) 더 잘하셨기에 이긴 것이다. 이 대회를 앞두고 꾸준히 맞붙었는데, 직전 대회에서는 내가 져 오늘 좀 긴장했다"며 "내게 '열심히 했다. 잘했다'고 해주실 텐데 나는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 더 잘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김정준은 "수영이를 처음 만났을 때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을 이끌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처음보다 더 성장했다. 경기 운영 면에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2~3년 동안 국제 무대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패럴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김정준은 "원래 복식에서 메달을 생각했지만, 탈락하는 바람에 '단식이라도 따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하마터면 ‘노메달’에 그쳐 가족들에게도 면목이 없을 뻔했다"며 웃었다.
김정준은 "이번 대회 메달 2개가 목표였는데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만족한다"며 "2028년 LA 대회도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