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1일 개최, 커뮤니티비프 55편 포함 총 279편 상영
고 이선균 배우 추모행사도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올 10월 2~11일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63개국의 영화 총 279편이 부산에서 소개된다. 또 아시아와 유럽 영화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특별기획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면 형식으로 열렸으며, 박광수 이사장과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영화제는 10월 2~11일 영화의전당·CGV센텀시티·롯데시네마센텀시티 등 7개 상영관에서 총 279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공식 초청작으로 63개국 224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5편 등이다. 공식 초청작 수는 전년(209편) 대비 약 8% 늘어났다.
개막작은 김상만 감독의 '전,란'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하며 화제가 된 작품으로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등이 함께한다. 폐막작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수상한다. 영화 '큐어' '회로' '절규' 등 장르영화를 주로 만들며 자신의 팬층을 확보한 그는 올해 부산에서 '뱀의 길' '클라우드' 2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감독 왕빙, 모함마드 라술로프, 리티 판 등 아시아 거장들의 영화는 물론 올해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브루노 뒤몽,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주인공 션 베이커 등 유럽 거장의 영화도 펼쳐진다.
이번 영화제에서 진행될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먼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 배우의 대표작들을 상영하는 '고운 사람, 이선균'이 마련된다. 그에게는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 아시아 10대 청소년의 이야기가 담긴 '10대의 마음, 10대의 영화'와 올 칸영화제에서 '그랜드 투어'로 감독상을 수상한 미겔 고메스를 조명하는 '미겔 고메스,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 다큐멘터리 관객상이 신설된다. 이를 통해 와이드 앵글 섹션의 한국과 아시아 다큐멘터리 경쟁작 10편을 대상으로 관객 투표로 선정된 1편에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아울러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를 비롯해 참여자 모두 영화인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가 부산 곳곳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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