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광·농생명' 등 핵심 사업예산 대거 반영
윤병태 시장 "미반영 예산, 국회 통과 시까지 노력"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내년 국비 예산 확보에 성과를 내면서 핵심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2일 나주시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안에 신규·계속사업 예산을 포함한 총 4530억원 규모의 예산이 반영됐다. 이는 올해 예산안(4334억원)대비 196억원 늘어난 규모다.
무엇보다 민선 8기 나주시 주력산업인 에너지, 관광, 농생명 등 3대 분야 예산이 대거 반영돼 미래 먹거리 기반 구축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나주시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지자체 간 경쟁으로 예산 확보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출신 윤병태 시장이 국고 사업 타당성과 국비 필요성을 꾸준히 건의해 온 결과 올해보다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나주시가 건의해 반영된 신규·계속사업은 총 6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첨단 과학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 에너지신산업 분야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주요 확보 국비는 '70㎸(킬로볼트)급 신송전 전력기자재 평가 기술 개발·실증 기획용역비'(2억원), '사용 후 배터리 안전관리·재제조 유통순환 기술개발'(24억원), 인공태양 핵심 연구시설인 '핵융합 실증로용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120억원) 등이다.
또 '강소 연구개발 특구 육성'(18억원),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58억원), '에너지 신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56억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출연금 지원'(180억원) 예산도 확보했다
'500만 관광 시대' 도약을 위한 대형 사업예산도 두루 반영됐다.
영산강 천혜 생태자원과 어우러진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17억원)을 비롯해 '국립나주박물관 디지털 복합문화관 건립'(88억원), '역사·문화권 정비 육성 선도사업'(25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2일 확정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그동안 모든 공직자들이 민선 8기 핵심 시정에 맞춘 신규사업 발굴과 추진 상황 점검을 통해 중앙부처 예산 편성 단계에 맞춰 국비 확보에 노력해왔다"며 "미반영 예산도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통과 시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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