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공채 시작…두 자릿수 규모
삼성화재, 이달 공고 예상돼…현대해상, 19일~10월4일 서류
DB손보, 60~70명…DB·현대, 지난해보다 규모↑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보험사 공채의 계절이 시작됐다. 보험사의 업황 개선과 이에 대한 기대로 올해 대졸 신입공채는 지난해보다 그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전날부터 시작했다.
▲상품·계리 ▲기업보험 ▲IT ▲장기보상 ▲자산운용 ▲디지털전환 등 6개 부문에서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다.
13일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한 뒤 서류심사와 실무자 면접, 부서장 면접, 임원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11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별도의 인턴기간 없이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12월 중 입사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주요 대학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하반기 채용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일 고려대, 4일 서울대, 5일 연세대, 9일 중앙대, 10일 동국대 등 채용박람회에서 채용 상담부스를 운영한다.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는 이달 중 평년 수준에서 채용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은 통상 9월 서류접수,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등으로 대졸 신규채용을 진행해 왔다. 삼성화재는 매년 3, 9월 공채를 시행해 왔고 지난해 44명 내외를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해상은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서류를 모집할 예정이다. 예년 수준을 웃도는 60~7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전문대졸 신입사원 서류를 6일 오후 6시까지 마감한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1차면접, 최종면접의 전형을 거쳐 11월1일 입사할 예정이다. 입사자들은 전국의 현대해상 지점에서 총무 역할을 맡게 된다.
DB손해보험도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60~70명을 뽑을 예정이다. 2022년은 52명, 지난해는 60명 내외로 공채를 진행했다.
KB손해보험은 7월 말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모집한 6급 직원이 전날 신규로 입사했고 4급 대졸신입 공채 인원도 4주간의 인턴 후 11월 초 정규 입사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께 대졸 신입사원 추가 공채가 있을 예정이다.
코리안리는 10월부터 채용을 시작한다. 예년 수준으로 두 자릿 수를 받을 계획이다.
SGI서울보증은 지난달부터 전형을 시작했고 62명 이내를 채용한다. 최종발표는 12월이다.
생보업계의 경우 교보생명과 NH농협생명은 채용을 계획하고 있지만, 규모는 미확정이다. 신한라이프 다음 달부터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고, 인원은 두 자릿 수다.
금융감독원이 전날 공개한 '2024년 상반기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9조36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36억원(2.8%) 증가했다.
특히 손해보험사 순이익은 5조77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77억원(12.2%) 늘었다. 보험손익 증가의 영향이 컸는데, 보험상품 판매 확대와 발생사고 부채 감소 등에서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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