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분기 시장 점유율 '62.3%' 독주
2위 삼성 파운드리와 50% 이상 격차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의 독주 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점유율이 더 오르며 62.3%를 기록했으며 2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50% 이상 벌어졌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 2분기 글로벌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들의 총 매출은 1분기 대비 9.6% 늘어난 320억 달러(약 43조원)로 나타났다.
1위 TSMC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61.7%)보다 0.6% 증가한 62.3%로 집계됐다. TSMC 웨이퍼 출하량은 애플의 재고 보충 주기와 AI 서버 관련 고성능컴퓨팅(HPC)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2분기 3.1% 증가했다. 고가의 첨단 공정으로 인한 기여도 증가로 매출은 10.5% 증가한 208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2위 삼성전자도 전분기(11.0%)보다 0.5% 오른 11.5%를 기록했지만 TSMC와의 격차는 50.8%로 더 벌어졌다. 삼성은 애플의 신형 아이폰 재고 보충과 퀄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14.2% 증가한 3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던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는 2분기 4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66%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트렌드포스는 "IFS 매출 중 99%개 내부 고객으로부터 발생한다"며 "외부 판매 비중이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AI 시장이 커지면서 파운드리에 대한 수요는 견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AI 서버와 관련된 HPC 수요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수요는 연말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이며, 일부 고급 프로세스 주문은 2025년까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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