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사업 강화하는 OCI…반도체·이차전지 집중공략

기사등록 2024/09/03 07:00:00

최종수정 2024/09/03 09:20:52

[서울=뉴시스]서울 중구 OCI 본사 전경.(사진=OCI홀딩스) 2024.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 중구 OCI 본사 전경.(사진=OCI홀딩스) 2024.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OCI가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수요를 바탕으로 반도체 소재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는 중장기 성장 사업으로 낙점해 키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국내 인산 제조사 최초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산 공급자로 선정됐다. 인적 분할 후 소재 사업에 집중한 성과다.

OCI는 지난해 5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OCI홀딩스와 사업회사 OCI로 나뉘었다. 분할 후 사업회사 OCI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 중이다.

이번 인산 공급은 OCI가 소재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국내 모든 반도체 제조사에 인산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라는 트랙 레코드를 세웠다는 의미가 있다. 인산은 반도체 웨이퍼의 식각 공정에 사용되고, OCI가 국내 점유율 1위다.

2007년 반도체 인산 사업에 진출한 OCI는 현재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고객사 확보 및 기존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반도체 인산 생산능력을 증설할 계획이다.

최근 포스코퓨처엠으로부터 합작회사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537억원에 매입한 선택 역시 반도체 소재 사업 능력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022년 공장 준공 후 연산 5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OCI의 익산공장 생산량 연간 7만5000톤을 더하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다.

과산화수소는 일상 생활에서 소독약 원료로 활용된다. 반도체 사업에 적용되면 웨이퍼와 디스플레이 기판의 세정·식각 공정의 필수 소재다.

이차전지 소재는 피앤오캐미칼 등을 통해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시운전 단계인 이차전지 음극재의 코팅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생산 공장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 종료 시점이 맞물리면 수익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OCI그룹은 폴리실리콘은 물론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통해 종합 화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고 하고 있다"며 "반도체 호황이 유지되면 소재 사업도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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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사업 강화하는 OCI…반도체·이차전지 집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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