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전(全) 전기함정(All Electric Ship)'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정 개발 기술을 공유하며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건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일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HD한국조선해양 전동화센터와 함께 '전 전기함정 국제 전문가 그룹 기술교류회(2024 HD Hyundai Symposium-Electrification of Warship)'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국내·외 함정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전 전기함정 개발을 위한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이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이사, HD현대 설승기 기술자문(서울대 명예교수), HD현대중공업 이상봉 상무를 비롯해 해군본부, 국내 함정 관계자와 영국·미국·이탈리아 전 전기함정 국제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 전기함정은 전기식 추진체계를 통해 움직이고, 함정에 탑재되는 모든 장비와 무기체계에 필요한 동력을 전기로 대체한 차세대 함정이다.
기존 함정과 달리 대용량 전기 공급이 가능해 레일건(Rail Gun), 레이저(Laser) 등 미래 무기체계를 적용하는데 유리하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전동화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HD현대 전동화센터 설승기 기술자문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전 전기함정 개발 기술에 대한 심도 높은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HD현대중공업은 '전기추진 함정 연구 방향'이라는 주제로 HD현대중공업의 전 전기함정 설계 및 건조 역량을 소개하며,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전 전기 추진체계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로버트 커즈너(Robert M Cuzner) 교수가 '함정 임무에 최적화된 통합전력체계 설계를 위한 MBSE(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 설계기술'을, 영국 BMT 사의 크리스토퍼 하지(Christopher Hodge) 고문이 '전 전기함정용 저소음·저진동 추진전동기 특성 및 설계'를,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대학교 조르지오 설리고이(Giorgio Sulligoi) 교수가 '전 전기 기술 동향 및 함정 통합 설계방안'을 각각 발표하며 실제 개발된 전 전기함정 운용 노하우를 공유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기술교류회가 끝난 뒤 HD현대 관계자들과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개발을 위한 연구·설계·제품개발에 대한 글로벌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앞서 지난달 말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기본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 함정에는 세계 최초로 25㎿급 대용량·고출력 추진 전동기가 탑재됐으며 탄약 이송 자동화 설비, 스마트 브릿지, 자율운항 기술 등 최신 전동화·자동화 기술이 적용돼 운항 및 작전 운용 성능을 극대화했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는 "HD현대는 전력 운용이 유연하고 신뢰성이 높은 통합 전기추진체계가 적용된 함정 설계·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첨단 기술과 우수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해 11월 전동화센터를 개설한 이후 전력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Infineon)사와 선박·함정 전력반도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후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전 전기함정용 대용량·고전압 추진 드라이브 공동개발 등을 수행하며 관련 기술 역량 확보와 핵심 기자재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HD현대중공업은 2일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HD한국조선해양 전동화센터와 함께 '전 전기함정 국제 전문가 그룹 기술교류회(2024 HD Hyundai Symposium-Electrification of Warship)'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국내·외 함정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전 전기함정 개발을 위한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이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이사, HD현대 설승기 기술자문(서울대 명예교수), HD현대중공업 이상봉 상무를 비롯해 해군본부, 국내 함정 관계자와 영국·미국·이탈리아 전 전기함정 국제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 전기함정은 전기식 추진체계를 통해 움직이고, 함정에 탑재되는 모든 장비와 무기체계에 필요한 동력을 전기로 대체한 차세대 함정이다.
기존 함정과 달리 대용량 전기 공급이 가능해 레일건(Rail Gun), 레이저(Laser) 등 미래 무기체계를 적용하는데 유리하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전동화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HD현대 전동화센터 설승기 기술자문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전 전기함정 개발 기술에 대한 심도 높은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HD현대중공업은 '전기추진 함정 연구 방향'이라는 주제로 HD현대중공업의 전 전기함정 설계 및 건조 역량을 소개하며,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전 전기 추진체계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로버트 커즈너(Robert M Cuzner) 교수가 '함정 임무에 최적화된 통합전력체계 설계를 위한 MBSE(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 설계기술'을, 영국 BMT 사의 크리스토퍼 하지(Christopher Hodge) 고문이 '전 전기함정용 저소음·저진동 추진전동기 특성 및 설계'를,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대학교 조르지오 설리고이(Giorgio Sulligoi) 교수가 '전 전기 기술 동향 및 함정 통합 설계방안'을 각각 발표하며 실제 개발된 전 전기함정 운용 노하우를 공유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기술교류회가 끝난 뒤 HD현대 관계자들과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개발을 위한 연구·설계·제품개발에 대한 글로벌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앞서 지난달 말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기본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 함정에는 세계 최초로 25㎿급 대용량·고출력 추진 전동기가 탑재됐으며 탄약 이송 자동화 설비, 스마트 브릿지, 자율운항 기술 등 최신 전동화·자동화 기술이 적용돼 운항 및 작전 운용 성능을 극대화했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는 "HD현대는 전력 운용이 유연하고 신뢰성이 높은 통합 전기추진체계가 적용된 함정 설계·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첨단 기술과 우수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해 11월 전동화센터를 개설한 이후 전력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Infineon)사와 선박·함정 전력반도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후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전 전기함정용 대용량·고전압 추진 드라이브 공동개발 등을 수행하며 관련 기술 역량 확보와 핵심 기자재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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