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적 활용 가능성 확인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해양 홍조류 ‘참김’에서 저온 저항성 유전자를 발굴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조간대(밀물 때에는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 때에는 공기에 드러나는 해안선 사이의 부분)에 서식하는 김은 건조와 침수, 강한 조류(tidal) 등의 환경에 적응하며 외부 스트레스에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유전자들이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실용화실 황현주 실장 연구팀은 이 같은 특성에 주목해 참김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가했을 때 유도되는 '키네이스 유전자' 정보를 확인하고, 균주개량을 위한 모델 미세조류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에 접목해 낮은 온도에서도 내성이 강한 미세조류를 개발했다.
바이오실용화실 연구팀은 저온 환경과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참김 유래 유전자 기능을 분석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해양미세조류인 페오닥틸럼, 듀나리엘라, 테트라셀미스 및 클로렐라 등 다양한 산업용 미세조류를 대상으로 저온 및 스트레스 환경에서 우수한 저항성을 가진 균주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개량된 미세조류를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제 관련 연구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최완현 관장은 “해양생물인 참김의 오믹스 정보를 활용한 균주 개량 기술을 통해, 산업적으로 유망한 미세조류들을 저온 환경에서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주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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