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1장에 1000만원?…오아시스 15년 만 공연에 암표 기승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영국 밴드계 전설로 불리는 밴드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재결합해 내년 라이브투어 소식을 알리자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오아시스 공연 티켓이 사전 예약 판매 몇 분 만에 6천 파운드(약 1055만원)가 넘는 가격에 재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아시스의 순회공연 티켓은 30일 저녁 약 3시간 동안에만 사전 판매됐다. 공연 티켓의 공식 가격은 장당 73~506파운드(약 13만~89만원) 정도다.

사전 판매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와 ‘비아고고’에 암표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들 사이트에서 내년 7월4일 열리는 첫번째 공연 티켓은 916~4519파운드(약 160~794만원)에 올라왔다.

내년 7월26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공연 티켓은 6000파운드(약 1055만원)로 파악됐다. 입석 티켓 가격의 약 40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암표 가격이 극에 달하자 오아시스 측은 성명을 내고 티켓을 높은 가격에 되팔지 말 것을 촉구했다. 오아시스 측은 "자사와 연결되지 않은 사이트에서 티켓을 재판매 할 경우 해당 티켓은 취소될 것"이라 밝혔다.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된 밴드로 2009년 해체할 때까지 정규 음반 7장을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리고, 전 세계적으로 90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올려 '전설'로 불렸다.

이 같은 인기에도 밴드 주축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 사이의 불화로 인해 해체했다. 그러다 8월27일 오아시스는 그룹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내년 7월 투어 일정과 함께 15년 만에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투어는 내년 7월4~5일 영국 웨일스를 시작으로 맨테스터와 런던에서 각 4일, 에든버러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각 2일을 거쳐 8월17일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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