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쩐당'으로 전락시켜…일말의 반성 없다"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검찰 수사가 조작됐다며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민주당 의원들이 똘똘 뭉쳐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지만, 결국 진실을 덮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을 위해 봉직하는 국회의원이 국회 외통위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돈봉투를 주고 받았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쩐당'으로 전락시킨 것"이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일말의 반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변명으로 일관하며 항소할 궁리를 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부터 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정치 개혁'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 말로만 외칠 것이라 행동으로 보여달라"며 "국민의힘이 발의한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개혁안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전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허종식 민주당 의원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성만 전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의 선고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 전 의원과 윤 전 의원에게 각각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의원에게는 30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유일한 현직 의원인 허 의원에게는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3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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