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전 환경상, 8월30일→9월6일 변경
하야시, 모테기 등도 9월로…일정 눈치싸움도 치열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자민당 총재 선거도 태풍의 접근으로 인해 입후보 표명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당초 일정을 연기하고 다음 달 6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한 데이어, 다음 주 표명할 예정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도 태풍의 영향을 가늠할 방침이다.
29일 NHK,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당초 자신이 첫 당선된 2009년 중의원 선거 투표일에 맞춰 오는 30일 출마를 표명할 예정이었다.
다만, 태풍 접근에 따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지지하는 의원들로부터 "정권이 위기 관리로 움직일 때에 출마 회견을 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나와 총재선거 입후보 표명을 8월30일에서 9월6일로 변경했다. 태풍 10호의 움직임을 고려한 것이다.
다른 '포스트 기시다' 후보도 출마 선언을 미루는 방향으로, 출마 일정을 놓고 물밑 싸움도 벌어지고 있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이번 주 중 출마 회견을 모색하던 하야시 관방장관도 일정을 미루고 이르면 다음달 3일에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태풍 10호는 일본 열도 종단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어 정부 요직인 관방장관으로서 태풍 위기관리 대응을 더 우선시한다는 자세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도 이번 주 안에 열기로 한 기자회견 일정을 취소하고 다음 달 9일에 회견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다음 주 중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당초 일정을 연기하고 다음 달 6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한 데이어, 다음 주 표명할 예정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도 태풍의 영향을 가늠할 방침이다.
29일 NHK,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당초 자신이 첫 당선된 2009년 중의원 선거 투표일에 맞춰 오는 30일 출마를 표명할 예정이었다.
다만, 태풍 접근에 따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지지하는 의원들로부터 "정권이 위기 관리로 움직일 때에 출마 회견을 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나와 총재선거 입후보 표명을 8월30일에서 9월6일로 변경했다. 태풍 10호의 움직임을 고려한 것이다.
다른 '포스트 기시다' 후보도 출마 선언을 미루는 방향으로, 출마 일정을 놓고 물밑 싸움도 벌어지고 있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이번 주 중 출마 회견을 모색하던 하야시 관방장관도 일정을 미루고 이르면 다음달 3일에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태풍 10호는 일본 열도 종단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어 정부 요직인 관방장관으로서 태풍 위기관리 대응을 더 우선시한다는 자세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도 이번 주 안에 열기로 한 기자회견 일정을 취소하고 다음 달 9일에 회견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다음 주 중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도 태풍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건 마찬가지다.
자신의 지역구인 돗토리현에서 공식적으로 출마를 표명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총재선거 공약을 설명하기 위한 도쿄도내에서의 기자회견 일정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전날 당사에서 취재진에게 "태풍이 오고, 여러가지 자연 재해가 있을 때, 어떤 타이밍이 좋은 것인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포스트 기시다'의 각 후보들은 출마 회견을 통해 각자 정책의 침투를 노리지만 출마를 빨리 표명하면 노출이 늘어나는 반면 타이밍이 겹치면 매몰될 수 있다.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재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출마 표명 시점이 굳어짐으로써, 각 후보간 일정 조정의 힘겨루기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일정을 잡느라 너무 오래 기다리면 늦는다. 적어도 고이즈미와 같은 날은 싫다. 묻혀 버린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자신의 지역구인 돗토리현에서 공식적으로 출마를 표명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총재선거 공약을 설명하기 위한 도쿄도내에서의 기자회견 일정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전날 당사에서 취재진에게 "태풍이 오고, 여러가지 자연 재해가 있을 때, 어떤 타이밍이 좋은 것인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포스트 기시다'의 각 후보들은 출마 회견을 통해 각자 정책의 침투를 노리지만 출마를 빨리 표명하면 노출이 늘어나는 반면 타이밍이 겹치면 매몰될 수 있다.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재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출마 표명 시점이 굳어짐으로써, 각 후보간 일정 조정의 힘겨루기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일정을 잡느라 너무 오래 기다리면 늦는다. 적어도 고이즈미와 같은 날은 싫다. 묻혀 버린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