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프리폴 컬렉션으로 워크재킷 선봬
무신사, 올 2분기 워크웨어 검색량 2배 이상↑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올 하반기 가을·겨울(FW) 컬렉션이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패션기업들이 이른바 '작업복 패션'인 워크웨어를 올해 트렌드로 삼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LF가 전개하는 헤지스(HAZZYS)는 올해 FW 컬렉션에 앞선 프리폴(Pre-Fall) 컬렉션으로 워크웨어를 론칭했다.
워크웨어는 '일 할 때 입는 옷'이란 뜻으로, 19세기 노동자들이 즐겨 입었던 작업복의 디테일을 활용한 의류다.
광부의 작업복에서 태동한 데님 소재를 활용하거나 다양한 물품을 담을 수 있도록 주머니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작업복의 기능성·실용성에 스타일이 더해지면서 워크웨어가 작업복을 넘어 일상복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LF가 헤지스·던스트(Dunst) 등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워크웨어를 전개하고 있다.
헤지스는 올해 프리폴 컬랙션으로 코듀로이 카라 디자인과 중청 워싱 데님 소재를 조합해 목가적인 분위기를 살린 워크재킷을 선보였다.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캐주얼 브랜드인 던스트 역시 올 가을 컬렉션으로 워크웨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빈티지 데님 재킷 등을 선보였다.
옷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워크웨어 시장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MR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작업복 시장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6%의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무신사가 전개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올해 FW(가을·겨울) 시즌 신제품으로 워크웨어 라인을 공개했다.
올해 2분기 무신사 스토어 내에서 워크웨어 검색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124% 증가하자 해당 제품군을 강화한 모습이다.
이번 신상품 출시를 통해 대표 아이템인 '캔버스 워크 재킷'을 포함한 재킷 8종을 출시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겸비해 일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캐주얼하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성별과 사이즈의 경계도 넘나드는 뉴트럴한 스타일로 넓은 스펙트럼의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갔을 것"이라고 말했다.